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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끼 충만녀의 셀프 사이다
게시물ID : soda_1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라냐조림
추천 : 20
조회수 : 4120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5/09/01 10:53:35
최대한 간략하게 쓰기위해 음슴체 시전하겠습니다.
 
10년전 우리집은 호프집을 운영중이였고, 그때 당시 난 대학생...

때분에 바쁜 주말이 되면 반강제 아르바이트 고정.. ㅠㅠ

아버지가 카운터를 맡으시고, 난 다른 알바생들과 서빙을 하던 그러던 어느날....

영업 끝나갈 시간 쯔음 알바들 다 퇴근시키고 나 혼자서 서빙하던중 카운터에서 어떤 

한 여자가 미니스커트 입은 상태로 거만하게 짝다리를 시전하며

건방진 태도로 아버지께 뭔가 따짐... 뭔가 싶어 곁에서 같이 들어보니...

미니스커트녀 : 내가 아까 여기서 술을 먹고 나갔는데 핸드폰이 없어졌다.
혹시 여기서 발견되지 않았냐!

아부지 : 해당 테이블 청소를 했지만 발견된건 없다.

미니스커트녀 : 왜 발견된것이 없느냐, 분명 여기서 잃어버렸다. 숨기는것 아니냐!

아부지 : 그런거 없다. 나오면 보관해놨다가 모두 찾아준다.

미니스커트녀 : 거짓말 하지 마라, 경찰 부르겠다.

아부지 : 마음대로 해라, 경찰 불러라...

미니스커트녀 : (이때부터 말의 시작과 끝에 살짝 들릴듯 안들릴듯 ㅆ~ㅂ, 이런 추임새가 들어가기 시작) 경찰 안부를테니 좋게 해결하자, 빨리 내놔라! 

이렇게 티격태격 20분정도 실랑이가 벌어지며, 그때까진 평범한 진상인듯 싶었다. 

하지만!

미니스커트녀 : 여기서 잃어버린것이 분명하니 그럼 돈으로 물어내라!

나 : (응? 뭐지.. 이 신박한 또라이는?)

아버지 : 웃기는 소리 하지 말고 나가라! 당신 지금 영업방해다!

미니스커트녀 :  여기서 잃어버렸으니 당신들도 책임이 있다! 물어내라!

아버지 : (어처구니 없는 요청이라 그냥 무시...)

이런식으로 미니스커트녀는 1시간 넘게 카운터앞에서 물어내라고 진상을 부리다가 자기도 다리아프고 힘든지 갑자기 딜이랍시고 대화를 걸어옴...

미니스커트녀 : 그러면 자기도 잃어버린 일부 책임이 있으니 반만 물어내달라...

나 : (아.. 그냥 신박한 또라이가 아니라, 신박하고 창의력 돋는 또라이구나...)

아부지 : 웃기는 소리 하지마라, 안가면 우리가 경찰 부르겠다.

미니스커트녀 : (이젠 찡찡 우는 소리내며) 좋게 좋게 해결하자, 그럼 30%만 물어달라...

아부지 : (카운터 계산중이라 무시....)

그런데 이때!!!!! 

미니스커트녀 치마속에서 핸드폰이 툭 떨어짐!

나, 아부지, 미니스커트녀 : (모두 동시에 떨어진 핸드폰을 바라보고, 1초 정적후 서로의 얼굴을 바라봄...)

나중에 알게 된것이지만, 똘끼충만 미니스커트녀가 화장실 가서 어쩌어찌하다 치마를 올리며 핸드폰이 옆구리 혹은 치마와 팬티사이에 끼였던것... -_-;;;

미니스커트녀 : 얼굴이 순식간에 시뻘게 지더니, 순간 타짜 고니의 손보다 빠르게 핸드폰을 집어들더니, 우사인볼트보다 빠르게 냅따 도주!!! 한마디로 촥! 탁! 후다닥~

나 : 본능적으로 냅다 따라가 미니스커트녀 잡음...

미니스커트녀 : (때릴 생각도 없었는데, 누가 때리기라도 하듯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며...) 아악! 잘못했어요! 잘못했어요!

나 : (애써 웃음을 참으며...)진상을 떨었으면 사과는 하고 가야할것 아닙니까!

미니스커트녀 : (울면서..) 용서해주세요 잘못했어요 죄송합니다~

아버지 : (큭큭 대시며) 그냥 빨리 집에나 가라며 보내줌... ;;;

보내고 나서 아버지랑 나는 소소하게 이벤트 열어준 미니스커트녀 덕분에 배꼽잡고 웃음~ ㅋㅋㅋ

그리고 여자가 킬힐 신고 그렇게 빨리 뛸수 있는지 처음 알았음...

정리하자면...

기 : 진상
승 : 신박한 진상
전 : 신박하고 창의력돋는 진상
결 : 킬힐신고도 잘뜀... 
출처 본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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