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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출발점
게시물ID : phil_12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34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9/01 12:27:45
인생을 이끄는 에너지를 결핍에서 얻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이 상황 자체가 한 사람의 삶을 온전히 반영하게 됨.

가령, 배트맨은 어린 시절 부모가 범죄자들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게 됨. 범죄에 대한 증오를 품고 자라나서는 얼굴에 가면을 뒤집어 쓰고 사적으로 범죄를 단죄하기 위해 밤거리를 어슬렁거림. 

고담시는 웨인 기업에 의해 구조적인 범죄가 만들어지고 있고(가령, 재하청과 뇌물수수, 관공서와 결탁한 건설업자 같은 구조) 배트맨은 그것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볼 수 없다는.... 그리고 그것은 배트맨의 어린 시절에 형성된 관점의 정착과 자신의 출신에 의한 것임....
이와같이 배트맨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을 밝혀주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거임. 


배트맨 뿐 아니라 외모때문에(펭귄맨),  자신도 모르게 결핍을 인생의 출발점으로 설정해버리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함. 본질적으로 배트맨 시리즈에서 배트맨과 대적하는 악당들은 결핍을 다루고 있다고 생각함. 각 캐릭터들은 정형화된 인격을 보여주며 신화적인 영역으로 소급되어 감.

페스나의 에미야시로는 정의의 사자가 되겠다고 함. 하지만 그것은 에미야 기리츠쿠가 물려준 세계관 때문임. 


부모 세대가 자식에게 보여주고 물려주게 되는 결핍의 출처는 결국은 부모의 세계관임. 그것은 한 개인이 앞으로의 세계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만듬.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보란듯이 성공해서 기죽지 말고 살아보자....라는 목표를 가지게 된다거나. 또는 부모님의 압박에 반발을 느끼거나 동조하여서 등등.



담대한 결정으로 사슬을 끊을것인가 ...아니면 문제를 그대로 승계하여 그 속에서 멤돌게 될 것인가? 

인류사에서 담대한 판단으로 다른 나라의 척도가 된 사례는 미국의 인종주의에 대한 입법이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입법과 판결등이 있다는. 그러한 결정, 판단을 내리기전 분명 과거의 알력에서 비롯한 우려가 있었을거임. 하지만 과감하게 그 사슬을 끊는 결정이 세계를 한발 나가게 함.

반면 한국의 인터넷 실명제 같은 법의 경우는 중국에 전국민의 신원을 넘겨주어서 개개인이 허구헌날 보이스 피싱에 시달리게 만들어버렸다는. (그래놓고선 정부는 개인정보 강화하라고 각 기관에 공문 보냄)

국가간에는 역사적으로 청산해야할 과거라는 것이 있다는.... 한국과 일본 중국은 근대국가를 설립하기 전부터 서로 첫단추를 잘못 끼워들어갔다는 근본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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