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넌 취업은 어떻게 됬냐? 나: 여기저기 이력서 다 써보는데 안돼네요. 아저씨: 너 대기업 아니면 유명한 중견이상 기업만 골라썼지? 나: 아뇨 아저씨: 에이 너는 아니라고 해도 분명 너 수준보다 높은데 써서 안돼는거야
저렇게 말하니까 어이가 웜홀을 타고 날아감 그런데 이어서 하는 말이
아저씨: 요즘 애들은 대학나왔다 지 자격증, 토익 점수 있다고 죄다 높은데만 쓰니까 취업이 안돼지 좀 출근거리도 멀고 작은 회사가서 배워가며 시작해야지 아무것도 모르는 놈들이 눈만 높아서 그래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못구해서 난리인데말야
라고 시전함 참고로 본인은 경기도 안양 거주인데 안양, 군포, 의왕, 수원, 구로, 가산디지털 이쪽들 취업 다 실패해서 기숙사 생활 각오하며 안산, 동탄, 천안, 아산, 평택 등 크고작은 그리고 멀고 가까운 회사들 가리지 않고 다 씀 그리고 기업들의 대답은 이거임 우리는 경력자만 뽑아요. 그래서 이 내용을 그대로 말함
나: 근데 저는 여기저기 다 써도 안돼던데요? 사람 모자르다는게 맞아요? 경력자 아니면 안뽑는다고 하던데요? 아저씨:.........
여기서부터 이 아저씨는 벙어리가 됨 그러면서 '그것 참 이상하네' 이렇게 중얼 거리며 넘김 그러더니
아저씨: 어떻게 하냐 어쩔 수 없는거 그런데 요즘 애들이 그렇게 눈만 높고 버릇 없는 애들이 많아 너도 그렇지 않게 조심해라 고생하긴 싫어하면서 돈만 벌려고 그래 얌체 같이 취업 안돼는게 당연한거야 알겠지?
이런식으로 자꾸 발언을 하는데 옆에 선생님이 한방 먹여주심
선생님: 아 그러면 집사님(교회에서는 그렇게 부름) 회사에 한자리 앉혀주세요. 회사도 크고 매출도 수백억인데 그까짓거도 못해주겠어요?
이거 한방에 똥씹는 표정하더니 꿀먹은 벙어리 마냥 한마디도 못하게 됨 그리고
선생님: xx야 요즘 취업은 다들 안돼니까 너무 부담 가지지 말고, 급하게 아무데나 막 들어가려고 하지마, 어차피 나한테 노래 배우는거 열심히 배워서 한번 솔로로 노래도 해보고 그래 직장 들어가면 그럴 기회도 없어 ㅋㅋ
선생님의 말 하나하나가 참 큰 위로가 되면서 시원시원 했었음 그리고 이 아저씨는 소심한지 이 일 이후로 선생님과 사이가 안좋음 소심하게 인사 잘 안받아주거나 함
써보고나니 그리 사이다는 아니네요. 여러분들 힘냅시다. 다들 언젠가 통쾌한 날이 올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