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동물관련 자료 흥미롭게 읽은 사람으로서 현재 야기되고 있는 문제점이 너무 안타까워 의견한번 남겨봅니다.

오유 시작한지는 대략 7년은 넘었을거예요. 제 성향상 로그인도 안하고 눈팅만 주로 하기때문에 가입시기도 좀 다를테고 접속횟수도 적을텐데 나름 애정을 가지고 있고 이런 문제가 터지거나 혹은 물타기,여론몰이에서 이건아니다 싶은 곳에서만 로그인하고 글을 쓰거나 댓글을 달아요.

 

우선 네임드화에 대한 문제 제기와 본격적인 친목 금지 운동이 오유뿐 아니라 여러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것도 한 5년은 된 거 같아요. 친목이 이루어졌을때의 문제점에 관한 만화도 봤구요. 오유에서도 한번 문제가 터진적이 있었죠? 그 누구였지 여성들과 오프라인 모임가지던 남자 한명.. 아이디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암튼 그때 문제의 원인은 오프모임을 가졌다는게 가장 크죠. (개인적으로 넷상에 친분을 오프로 만나는 것은 어떠한 상황이라도 지양하는걸 추천합니당)

 

그럼 각설하고 여러분은 네임드화의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이 문제를 잘 지적한 '그 만화'에 의하면 뉴비들이 소외감을 느낀다는거죠. 그이유는

1. 뉴비 본인이 등록한 글은 조회수가 낮고 댓글이 별로없다.

2. 아는 사람끼리 서로서로 뉴비가 모르는 주제로 대화한다.

대표적으로 이 두가지인 것 같아요.

한 때 대표적인 헤비업로더였던 동물의피 님에게 사람들이 닉언급을 하면서 '자료 잘 보고있어요~' 와 같은 격려의 말을 남기는것은 이 두가지 이유에 부합해서 뉴비가 소외감을 느끼게 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그당시 네임드화 반대여론에 의해 위와같은 격려의 말한마디에도 반대가 달리는것에 의문을 가졌었는데 이문제로 글을 하나 써보려다가 어짜피 그당시 여론에 보류갈게 뻔하고 읽고 깊게 생각해보는 사람도 없을것 같아 관뒀었어요.

 

물론 아무런 제재 없이 가만 둬서 '잘보고있어요' 와 같은 격려의 말이 점점 '동피님 자료다 일단 추천부터 하자'로 발전한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일찌감치 예방해버리자는 과잉대응이 긍정적인 효과만 있을 줄 알았는데 부정적인 효과도 있는것 같아 유감이네요.

그리고 추가로 '닉언죄'라는 것도 저는 좀 웃기다고 생각하는데,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닉언급이 왜 죄인가요... 글내용, 댓글내용을 보고 친목인지 판단하고 비공감을 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제 결론은 친목질에 대한 과잉대응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동물의피님 자료도 다시보고싶고, 노시팔님 19금자료도 보고싶고, 문득구름이다님 약빤자료도 보고싶고요, 웃대자료 정리해주시는 존나크게될놈?인가 하는분은 이분도 이제 안오시나요? 그거 좋아하는데...

헤비업로더는 아니지만 자료올려주시는 사람은 솔직히 자료 잘 보고있다는 격려의 말과 추천해주시는 분들, 댓글반응 보면서 그 보람으로 계속 올려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료를 많이 올린다고 네임드가 되는 구조라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좀 추앙 받으면 어떤가요.. 그분들에게 인사한다고 그분들이 '점심 맛잇게 드셨어요?' 하면서 댓글달아주는 것도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