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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가 당신에게 커밍아웃을 한다는 것은...
게시물ID : bestofbest_108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ta
추천 : 567
조회수 : 45061회
댓글수 : 1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5/05 00:37:0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5/04 23:03:45
성소수자로 살면서 가장 힘든결정은 "커밍아웃"입니다.
물론 안해도 돼요.
그런데 전 했어요.
부모님한테.. 친구들한테..
부모님은 쉽게 수긍하셨어요.
가끔 전화로
"항상 우리 막내아들 응원하는거 알지?
좋은사람 만나서 엄마아빠도 소개시켜줘."
라고 하세요.
그런데 그 인정이 힘드신 결정인걸 알기에 더 보란듯이 노력하면서 사는것 같아요.
그래서 유명함 사람중에 성소수자가 많은걸지도 몰라요.
전 의외로 친구들이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크리스찬인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난 니가 게이든 아니든 상관 없어.
친구잖아. 니가 게이라는 사실보다 우리가 친구라는 사실이 더 중요해."
(왜인지 모르게 자랑글같네요.)
성소수자가 당신에게 커밍아웃을 한다는건..
당신을 좋아해서 하는게 아니에요.
당신을 "믿으니까" 하는거에요.
만약에 당신이 일반인걸 알면서도 당신에게 추근댄다면..
그건 성적지향성을 떠나서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거에요.
여러분, 많은 생각과 고민끝에 어렵게 얘기하는거에요.
물론 싫어하는 분도 있을 수 있어요.
여러분의 생각도 중요해요. 여러분도 사람이잖아요.
커밍아웃을 받았다면,
당신의 생각을 꼭 말해주세요.
그 사람을 단순히 성소수자가 아닌 한명의 사람으로 받아주세요.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건....
다른사람에게는 그 사실을 말하지 마세요.
"아웃팅"이라고도 합니다. 타의에 의한 커밍아웃인데,
이것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자살하는 분도 있어요.
우리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명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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