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시위 당시, 시민들은 모여든 것 그 자체 이외 다른 것. 가령, 어떤 건물을 점거하는 방식의 시위나 더 강한 전달력을 가지는 돌출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정부에 대해 위수령이든 계엄이든 시위의 진행을 막을 어떤 빌미도 주지 않았어요.
게다가 몇몇 골통 집단들이 일으키는 공권력과의 충돌을 시민들이 나서서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그것은 시민들에게 모종의 학습 효과가 있었던 거라고 생각하고, 충돌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예견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고 보니 모골이 송연한 상황이었네요.
곰곰 생각해보면 우리 내부의 적에 대해서 시민들이 이미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닐까 합니다.
인생은 길고 정권은 유한하다는 말을 기억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