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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레이트 충돌 논란, 이어서...
게시물ID : baseball_108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다떠는푸
추천 : 4/4
조회수 : 54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4/29 16:55:34
규정도 살펴보고 리플레이도 살펴보았고 댓글로 주신 의견들도 잘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쓴 글에도 상당히 모호한 부분이 있는 것 또한 잘 확인하였습니다.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댓글을 다시 쓰는것보다 그냥 한번 더 정리하고 싶어서 새롭게 글을 씁니다.

정리해서,
이렇게 논란의 원인이 된 것이 어떤 상황까지를 '접전상황'으로 규정하여 7.13(b)의 예외조항으로 정의할 것인가?
요 문제가 바로 이번 논란의 핵심이다. 이렇게 정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접전상황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요...?
애초의 도입 취지는 홈의 접전상황에서 주자와 포수가 충돌하여 생기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생긴 규정이다.
그러니까 보통 주자가 몸을 던져서 살 수 있다고 판단되면 슬라이딩을 하니 슬라이딩 해서 들어오면 접전으로 보는게 어떠니?
에이 그러면 닥치고 슬라이딩하면 다 비켜줘야 하냐?
그건 너무 넓으니까 포수가 주자를 태그하는 순간 주자와 홈플레이트의 가장 가까운 부분이... 한 30cm 이하면 어떠냐?
아니다 30cm 길다 20cm가 적당하다... 에이 20cm 너무 길다...

어제 저 상황이 있기 전까지 '접전상황'을 판단하는 규정이 있었나요? 없었죠?
그렇다면 어제의 경기장에서 그 때 그 상황을 접전상황이라고 규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심판의 재량"이라는 거죠.
그리고 심판 한명도 아니고 '합의판정을 한 감독이 요청한 심판, 심판팀장, 대기심판, 경기운영위원 등 4명'이 접전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래도 저 상황이 명백하게 아웃이라고 이이갸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P.S. 1.
제 생각에 어제 경기장에서 위의 네명의 사람들이 생각한 '명백한 아웃'은,
"포수가 공을 포구한 뒤 미트를 3루-홈플레이트 사이에 가져다 놓고 주자를 기다리는 정도의 상황"이 명백한 아웃이고,
그렇지 않은 상황은 접전상황이라고 판단해서 저런 판정을 내렸겠지요.
혹시 압니까 잡은 공을 한손으로 태그할려다가 주자를 너무 세게 쳐서 공이 미트에서 빠져나갈지도 모를 일이고,
이러한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세이프가 될 수 있는 요지가 있다면, '접전상황' 이라고 분류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P.S. 2.
스포츠 동아 '홈 가로막은 정상호, 아웃이 세이프로...' 라는 내용의 오늘자 기사의 일부입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현역시절 포수이자 배터리코치로 오랜 경력을 쌓은 NC 김경문 감독은 "올해 '홈 충돌 방지' 규칙이 도입디는데 완벽한 아웃 상황에서 포수가 괜히 예전 습관대로 홈 플레이트를 막고 있다가 세이프가 되는 장면이 나올 것 같다. 포스트시즌이나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도 있었던 만큼, 이건 이 상황을 논란의 소용돌이로 이끈 '정상호는 왜 왼발로 홈플레이트를 막았냐?' 가 이슈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지,
심판에게 이슈가 돌아가선 안된다는게 제가 처음부터 주장하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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