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까진 아니고
그냥.. 넋두리에요.
요즘에는 제모가 다들 필수 에티켓이라지만,
정말 제모하기 싫어요.
면도하면 까끌까끌하게 하루 만에 다시 올라오고
왁싱은 아프고
제모크림은 피부 따갑게 하고 파마약 냄새나고
레이저 제모 받아봤지만, 100% 까지는 불가능일 뿐더러
오히려 듬성듬성해져서 보기 안 좋고,
부작용... 모낭염 생겨서 가렵고 색소침착 오고.
정말 완벽하게 제거도 안될 뿐더러
제거 했다고 해도 잠시...
지나치게 비싸서 토나오는 가격.
피부색이 조금 짙으면 레이저 제모도 힘들고 아프고 부작용도 많이 오고
그냥 제모를 다같이 안 하고 살고 싶어요. 휴.
차라리 남자들은 매일 면도 해도
당당하게 멋있게 하는데
막 면도크림 묻히고 면도하는 모습 멋있다 그러고
남자답고 난리가 나는데
왜 여자들은 남자보다 훨씬 더 많은 부위를 면도함에도
흉하니까! 숨어서! 몰래몰래! 힘들게
이 귀찮은 짓거리를
언제까지고 계속... 해야하는지 참,
별 것도 아닌 것이 가끔은 너무 짜증나요.
여름엔 나갈때 마다
완벽하게 제모되지 않은 남은 털들이 신경쓰여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다니지도 못 하고
털이 매우매우 연하게 나서 제모할 필요 없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누구 완전제모 하신 분 없나요? ㅠㅠ
사실 나는 가끔 내 팔이나 손등에 난 솜털을 보면
털들이 귀엽게 느껴질 때도 있다는 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