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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헉...제길.. 어쩌다 이런곳에!"
알수없는 털북숭이 괴물들에게 쫒기면서 당신은 생각한다.
'난 분명히 이곳에 오기 고작 몇시간 전에 오랜만의 휴가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도대체?'
괴물들중 한놈이 길쭉한 팔을 뻗는다. 당신은 피하려고 애를 썻지만 지쳤기에 거리를 벌리는데 실패하여 결국 그팔에 잡혀 넘어진다.
"이거놔! 난 내첫 휴가를 즐겨야...."
팔이 아니라 나무줄기? 온몸이 엉켜가며 의문을 품는다. '정글에 움직이는 나무도 있나?'
당신은 졸음에 잠기며 생각한다.
"눈이... 슬슬 밤인데 이런 숲에서... 위험해.."
풀썩.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무의식 중에 눈을 떠보니 눈앞에 한 얼룩말 ( 우리가 아는 얼룩말과는 체형이 많이 달랐다. ) 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당신은 그사실보다 아직 살아있음에 안도의 한숨을 쉰다.
얼룩말은 한참을 생각하는 듯이 눈을 굴리더니 알수없는 울음소리를 낸다.
온몸이 묶여있었기에 말할 기운도 안났지만 이얼룩말이 날 도와줬을거란 생각을 하니 한 마디를 할 기운이 생겼다.
" 참, 이상한 곳에 끌려와서 처음 보는 장신구를 낀 이상한 말을 만나다니. 운수도 좋구만."
얼룩말은 피식 웃고있는 상처난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더니 따라오라는 듯이 앞발을 휘저었다.
현재로서는 당신은 더 나쁜상황이 오리라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얼룩말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덥수룩한 머리를 다듬으려는 찰나 왼팔에 갑작스러운 아픔이 느껴진다.
" 이런 뭣같은! "
얼룩말이 갑자기 당신을 흘겨본다. 알수없는 분위기에 당신은 살짝 움찔한다.
얼룩말은 다시 당신을 보며 알 수없는 덩어리를 아픈 부위에 바른다.
"부러졌군 여행자여, 내 이름은 제코라 . 이숲에서 각종 물약의 재료를 찾아다니지. 내 불찰이니 그대를 도와주겠다.따라오게나."
'뭐? 말을 아니, 방금 말이 말을 할줄알어!?' 겨우 진정된 마음이 혼란스러워 졌다.
혹시 그 음침한 숲에서 날덮친 나무 줄기같은 괴물인가? 아니면 지성을 가진 생명체? 이런건 연구해 본 적도 없는데?
여러 생각과 심정이 교차하며 당신은 고통이 사라져가는 걸 느낀다. 그저 저 얼룩말이 당신을 우호적으로 봤으리라 판단하고 당신은 그녀(아마도.) 의 뒤를 따른다.
다리는 지쳤지만 현 상황을 알기위해 그녀의 집을 갔다. 집도 그녀처럼 신비한 느낌이 들었다.
문은 내 허리를 약간 넘는 작은 크기였지만 집안은 충분히 넓었다. 약간 몸을 낮추며 제코라라는 이름을 가진 말하는 주술사 얼룩말이 가르킨 곳에 앉았다.
"그대는.. 이곳에 온게 혼란스럽지? 그리고 이곳에 오기 전에는 그쪽 세계에서 바쁜 일상끝에 겨우 휴식을 찾을 기회를 날렸으니 얼마나 허무한가?"
당신의 상처에 이상한 약을 바르며 그녀는 중얼거린다. 당신은 그저 주위를 둘러보다 늦은 대답을 한다.
" 너... 아니 말...흠, 뭐라 불러야하지?"
"다시한번 말하지. 내이름은 제코라다."
고개를 저으며 ( 목이 아파서 바로 움츠렸지만 ) 당신은 질문을 정정한다.
" 너희 종족을 뭐라 하는지 말이야. 이런 위험한 숲에서 목적을 가지고 다니면서 첨보는 괴물에게 우호적인 것은 다른 주민들도 존재한다는 뜻아니었어?"
"아 그뜻이군, 벌써 그런 종류의 질문부터 하다니 이곳에 오니 어느정도 안전하다 생각하는 건가?"
그얼룩말은 당신을 그저 길가에 떨어진 돌덩어리 쳐다보듯 눈을 맞춘다.
"좋아... 난 이곳에 떨어져 살고 있지만 우리 종족은 포니라고 한다. 우리 외에도 이쪽 세계에는 그리핀, 드래곤, 혹은 변싱충이라는 지성을 가진 생명체 부터 방금 자네가 만난 바와 같이 알 수 없는 괴물들이 많지..."
그녀가 상처를 치료해주며 말을 계속한다. 잠깐, 이거 들어보니 다 전설에나 나올듯한 이름들이잖아? 그럼 내가 유일한 이세계의 인간이라는 건가?
당신은 그녀가 말을 끝내자 마자 질문한다.
" 혹시 나와 같은 혹은 비슷한 종족ㅇ.. 콜록! 종족이 이곳에 온적이 있어?"
그녀는 나에게 안타까운 눈빛을 보내며 말한다.
" 실은 작은 사고가 있었다네. 그대는 내가 행한 의식의 실수로 이곳에 떨어졌지. 당분간은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이곳에서 지내주게나."
당신은 눈썹을 깔짝거리며 화가 났지만 차분한 어투로 묻는다. 일단 당신을 이곳에 내던져준 장본인이라 해도 당신의 생명을 구한 은인이니까.
"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이 또 다른 세계, 아니 포니세계에 떨어진게 작은 일이라는 거야? 게다가 이 숲은 위험했다고."
제코라는 무언가를 정리한다. 아, 내 정장이구만. 그녀는 당신의 물건을 다빼고 알수 없는 액체와 초록색 물체를 주머니에 집어넣은 후 당신에게 건네주었다.
" 작은 실수 하나하나가 모여 운명의 실을 뒤틀수도있는 법이지. 자네는 작은 일들의 결과라네. 내가 이숲을 벗어나기 전까지는 확실히 도와주도록하지. 어쩌면.. 자네가 이곳에 온것이 운명일수도 있지"
아까부터 당신은 그녀가 운율을 형성한 말투를 쓰는것을 느꼈다. 이곳 포니들은 다이러나? 포니들이 사는 곳에 가서 정보를 더 알아봐야겠군.
큰 결심을 하며 당신은 당신의 물건들과 옷을 요구한다.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 자네에게는 이세계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이세계에 존재하는 마력과 잠재적 마찰을 불러 일으키네.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네. 약의 효력이 끝나면 내말도 더이상 못알아들을 껄세. 아마 이숲을 벗어날때 쯤이겠지. 공주님께서 해를...아니 아침이 오기전에 포니빌로 인도해주도록 하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며 그녀는 당신에게 약을 먹인다. 아.. 아까 졸았는데 또자는건가?
시간이 흐른후, 당신은 이른 아침에 일어났고 주위에는 아무겄도 없었다. 숲을 걸어가며 생각을 했다.
'방금 껀 꿈인가? ' 아니, 적어도 정장과 지닌 물품이 없어진 것을 보니 꿈은 아닌것 같았다.
그 순간 그녀가 연기 같은 형상으로 나타나 아무 말없이 길을 알려주었고, 그저 걸었다. 계속 걷다보니 그녀는 날 일부러 돌아가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래도 같은 장소에 오면 곤란한 일이 벌어지나 보군.. 그 .. 뭐시기 마법이었나?
한 2시간 정도 걷다보니 저멀리 마을이 비슷한 형상이 보였다. 좋아 저기군.
그녀의 형상도 사라지며 물었다. ( 정확히는 이런 질문을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
" 그대의 이름은 무엇이지? 때가 되면 그대의 물건들은 돌려주겠네."
제코라가 건내준 물품을 보았다. 물약과, 이상한 돌조각, 초록색 착 달라붙는 장갑과 물음표가 그려진 복면이었다. 이것들은 그녀가 나에게 불필요한 만남을 피하게 해준다 했다.
난 그녀가 건네준 이초록색 부적들을 착용하며 대답했다.
" 내이름은 유동닉, 이곳에 조금 흥미가 생겼는걸. 아무래도 이건 운명일지도"
그녀가 웃었다.
'듣던 중 다행이군.그럼 잘못됬지만 즐거운 경험하시게나.'
당신은 저멀리에 입구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이곳에서의 생활이 걱정도 있지만 기대도 조금 있어. 우선 포니들에 대해 알아나 볼까나.
- Chapter 1. 잘못된 만남 FIN -
흠, 오유에도 글을 올리는게 좋은 선택이라 생각 하여 여기도 글을 올립니다. 디시갤에 팬픽을 쓴 후, 오유로 복사본을 올릴께요.앞으로 이어질 팬픽의 내용은 2차 창작의 성격이나 다른 작가들의 단편을 조금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본편을 잘 몰라서요...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