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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유동닉. 어느덧 이 세계에 온지도 하루가( 하마 거의 골아 떨어진 것만 16시간이 넘었던 것 같다.) 지났다. 당신은 현재 병도 주고 약도 준 처지가 된 제코라의 조언에 따라 포니빌이 보이는 멀리서 서있다. 당신은 현재 자신의 몰골을 쳐다보고 긴장한다.
‘어쩌지, 난 이런 경우처럼 지성을 가진 이종족을 만나본 적이 없는데, 그들
이 날 괴물로 봐서 멀리하면 어떤 방법으로 다가가야 할까? 제코라가
포니의 통상적인 크기라면 내가 약 2배 넘게 신장이 높은데 그들에게
맞춰진 시설들을 적응 할 수나 있으려나?‘
생각에 잠긴 당신은 그저 하늘을 쳐다본다. 여긴 하늘도 정리 되어 있네.
당신은 그저 자신의 상황이 아닌 주위를 먼저 살피기로 결심했다.
깨끗한 하늘, 항상 미동도 없는 태양 (이게 가장 이상했다.
아침에는 그저 숲이 햇빛을 가렸던 것뿐인가? 숲을
나오고도 이곳에 머무른 지 꽤 지났는데, 왜 움직일 생각을
안 하지..) 마치 동화에나 나올법한 집, 맑은 개울과 푸른 나무들......
모든 것이 걱정 없고 듯 했다. 거참, 겉으로는 평화로운 마을이군.
당신은 저 멀리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기 전까지는 그저 이곳에서 답답함을
씻으며 뭘 해야 할지 생각할 뿐이었다.
“애플블룸, 역시 숲을 함부로 탐험하려는 시도는 신나지만 위험해.”
“허지만 제코라가 그라케 급히 가는 건 내가 본적이 읎다. 그건
분명히 무슨 일이 났다는 증거다 스쿳!”
당신은 대화를 무시하려는 찰나, 제코라? 제코라라고? 저 붉은
갈기 망아지는 그녀를 아는 건가? 아무래도 저 포니에게 물어야겠군.
당신은 혹시라도 최대한 말을 자연스럽게 걸기 위해 그들을 지켜보기로 했다.
“블룸, 너도 알다시피 우리가 밟아버린 나무 괴물의 가지들이 깨어났을 때 일제히 그 어디론가 가버렸지. 그건 확실히 우리가 큐티마크를 얻을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다만......”
갈색 망아지가 말을 흐리는군. 그 망아지가 부축하던 다른 흰색 망아지는 다리를 절룩거린다.
“미안. 내가 가지에 걸려서 넘어지지만 않았어도......”
“ 괘안타. 긍까 니는 니 다리 삔 것만 조심허라.”
“아무래도 내 스쿠터를 타고 병원에 가는 게 좋겠지?”
“아니야! 그러다가 또 언니가 알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너무 뻔해진다고. “
“ 그럼 어칼라꼬? 지금 우리가 몰래 숲에 들갔다는 것도 큰일인데 하룻밤을 이렇게
아지트에서 지낸 것도 문제가 될끼다.”
“대시언니가 그곳에 있었다면 일이 잘 풀렸을 텐데..”
그들은 이 이후에도 목소리를 높이거나 킥킥거리는 등 잡담을 계속했다.
흠, 도저히 대화가 끝날 생각은 안 하잖아. 당신은 그냥 옷을 정돈하고
그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로 했다. 대화에 집중하는 그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려는 찰나,
“동작 그만!”
퍽! 읔!
털썩
“뭐, 뭐야!”
당신은 방금 당신에게 돌진한 무언가를 찾으려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망아지들도
사라졌잖아? 아무래도 내가 온 걸 알아차리고 도망친 것 같다. 아직
다른 주민들에게는 내 모습이 적응하기 힘든 건가?
“저.. 저기요?”
“응?”
소리가 난 아래쪽을 내려다보니 세 마리의 포니가
당신의 무릎아래에서 일제히 당신을 쳐다본다. 각자가
다른 표정으로 쳐다본다. 하나는 매우 놀란 눈치였고,
하나는 내가 쓴 복면이 이상하다는 듯이 내 얼굴을 응시한다.
다른 하나는…… 마치 내가 어제까지만 해도 제일 좋아했던
여가시간표를(정확히는 이곳에 떨어져 계획이 조금 바뀌었지만.) 바라보는
눈빛이었다. 내가 처음 보는 괴물이래서 낯선 건가? 아니면
그들에게 내가 해칠 거라 생각해서? 근데 왜 다들 날 보는
시선이 제각각인거야? 음, 도저히 뭔 말을 해야 할지 생각나지 않아!
당신이 그들에게서 떨어지려 일어서는 중 당신의 머리를 무언가
툭툭 차는 것이 느껴졌다. 기분이 조금 상했지만 아까와 같이 아프진 않았다.
의문의 주민이 말했다.
“ 넌 누구지? 에버프리 숲에서 온 괴물? 왜 아이들을 괴롭히는 거지?
당장 말하지 않으면 뒷발로 차줄 테다! 물론 말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어젯밤과 같이 운수도 좋지 첫 말이 통할 만한 상대가 이런 열혈 주민이라니.
제코라의 말의 따르면 그들은 성격이 온화하다는데 내 팔자야.
당신은 얼굴을 딱 짚으며 한숨을 쉰다. 대답을 하려 고개를 돌리는데
한대 더 맞았다. 그냥 가만히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하는 게 좋겠군.
당신은 당신이 이곳에 온 목적과 누구인지를 말하며(물론 인간이라는 종족자체를
포니들은 알지 못했으니 믿지도 않겠지만.) 어깨에 묻은 털을 집는다.
“ 깃털? 이곳엔 말하는 새도 사나? “
약 3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그녀는 내 말을 도저히 더 이상 못 듣겠다는 듯이
말을 끊고 말했다.
“ 흠 네 녀석 말을 못 믿겠어, 우리와 다른 생김새도 그렇고..
무엇보다 지루해! 마치이건 트왈라가 내 Cool한 농담을
그대로 해석한 거랑 같은 상황이야. 그리고 네 녀석이 변신충들의
새로운 계획의 일종일 수도 있고. 옷도 엉성하게 입은 게 딱 봐도 수. 상. 해.”
제코라의 말에 따르면 변신충들은 포니로 밖에 변하지 못한다 들었는데..
이 복면이 혹시 날 포니로 보이게 해주는 건가?
보지도 못하는 그녀에게 최대한 간단하게 다시 말해주려 하자 다른
곳에서 우렁찬 소리가 들려왔다.
“레인보우! 이번에도 게으름 피면, 지적 점수 추가해서 총장님한테 말할 거야!”
날개가 펄럭이는 소리가 나며 의문의 주민은 “전혀 쿨하지 않아.”
라며 중얼거린 후 당신에게 다시 말한다.
“좋아 원숭ㅇ..아니 유동닉! 니가 진짜 민폐 끼칠 생각이 없다면
스위티 벨이 다쳤으니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줘. 레리티가 알아서 하겠지.”
“그건 주민의 영웅? 인 네가 해야……이크”
다시 맞았다. 슬슬 열 받는군. 당신은 벗겨지려는 복면을 제대로 다시 쓰고
스위티 벨? 이라는 포니를 본다. 생각해보니 이 녀석들, 내가 계속 넘어뜨려 놓은
상태잖아. 한 녀석은 내가 아니라 뒤에 무지개 이름을 가진 새(아마도)를 보고 있었군.
“조용히 해! 어썸한 이 몸은 포니빌의 안전을 위해서 항상
바쁘다고!”
뭐, 다시 생각해보니 당신은 포니빌에 들어갈 이유가 적어도 하나 생긴 것이다.
그래도……
“무책임하드아앗!!”
“뭐야?”
당신은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 똑같이 능청스러운 말투로 대답한다.
“아닙니다. 무지개 새, 흠흠 레인보우 양 하던 거 하세…… !!”
엄청난 바람이 불었다. 이정도 느낌은 마치 비행기가 당신을 스쳐간 느낌이었다.
만약 진심으로 나랑 싸우려 했다면 끝장났겠군.
그녀가 떠난 후, 당신은 그저 말없이 약을 꺼내 스위티 벨의
다친 발에 발라준다. 아까 그 녀석은 난 신경도 안 쓰는군.
“대쉬 언니한테 인사도 못했는데..”
흠, 그럼 이름이 대쉬 레인보우? 레인보우 대쉬? 둘중하나겠군
당신이 생각에 빠진 사이 스위티 벨을 제외한 스쿳과 블룸은
일어나 당신의 몸을 구석구석 살핀다.
“스쿠틀루야, 이건 아마도 애버프리 숲에서 온 다른 친군거 같아이! “
“ 대쉬언니는 이 생명체가 위험하다 했어. 지금도 봐봐!
스위티 벨에게 이상한 걸 바르잖아!”
주황색 포니가 당신에게 닦달하며 말한다.
“당장 스위티 벨을 놔줘! 안 그러면 널 내가 나비처럼 날아서
대쉬언니처럼 혼쭐내주겠어!”
날개를 퍼덕이며 아주 조금 떠오른 그 포니가 당신에게 머리를
박는다. 뭐, 하는 짓은 내가 있던 세계의 당돌한 어린애랑 똑같네.
당신은 그저 스위티 벨의 치료를 끝내고 스쿠틀루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흠…… 이 감촉은? 닭?
뜬금없지만 당신은 닭이 왜 떠올랐는지 의아했다.
그사이에 스쿠틀루는 그냥 가만히 당신의 옆에 앉아있었다.
“뭐 뭐야! 몸이 안 움직여?!”
당신은 그들이 어린애와 같음을 깨닫고 지긋이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음…… 안녕 얘들아?”
“혹시 포니빌로 날 데려가 줄 수 있겠니?”
세 포니중 블룸, 스쿠틀루가 고개를 젓는다.
“안될 것 같은디…… 아무래도 지금 마을에 글씨 일이 생겨 갔고, 너 머스마가
뭔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 캐서..”
“ 대쉬언니가 위험하다고 한 녀석은 절대 안되!”
당신은 현재 당신의 품에 있는 스위티 벨을 바라본다.
“저.. 절 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와줄 거죠?”
“뭐라코! -뭐?”
두 포니들은 한 녀석의 대답이 의외라는 사실에 조금 놀란다.
“애들아 아무래도 이 사람에서 온 유동닉이라는 분은 좋은 분 같아.
나야 뭐 이런 상처쯤 아무렇지도 않지만, 보통 대쉬언니가
추궁한 괴물들은 대부분 대쉬 언니한테 달려들었다고.”
당신은 그나마 내편이 2명이나 있구나 라며 생각하고
고맙다는 표시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녀가 킥킥댄다.
“좋아 넌 나랑 말이 통하는구나. 내가 집으로 데려다 줄께. 어딘 지만 말해줘!”
당신은 당신의 어깨를 스위티 벨을 안고 있지 않은 다른 손으로 두드려며. 걷기 시작한다.
“내.. 내도 갈끼다!”
“ 나도 혹시 모르니 스위티 벨을 위해 갈꺼야!”
당신은 이곳에 와서 3명의 친구를 사귄 기념으로 그 셋을 전부 한품에 안아 걸어갔다.
“시작은 좋은 것 같네.”
당신이 흥얼거리며 포니빌로 향할 때 세 포니들은 일제히 서로에게 속삭인다.
“어쩌면- 어쩌면 – 어쩌면 우리가 큐티마크를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일거야!”
당신은 그들의 수다를 듣지 않는다. 그저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 할 뿐이다.
한편, 당신과 새로운 세 친구들이 포니빌의 스위티 벨의 언니의 집으로(스위티 벨은 언니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을 한다 했다) 향할 무렵……
“유동아 새롭게 이곳에 온걸 환영해!
내가 가~~장 멋~진 파티를 열어 줄께!! 히히히!”
당신은 현재 자신이 현재 수다쟁이 분홍색 포니의 타깃이 된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 Chapter 2. 화려한 환영식? FIN -
두번째 팬픽이네요. 저번처럼 전개가 조금 느리게 흘러갈 것같습니다. 앞으로의 전개는 일부작가들의 단편및 2차 창작의 성격이 반영될 수도 있습니다.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