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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유동닉. 아까의 정신없는 핑키의 수다와
컵케잌으로 인한 충격으로 마치 술에 취한듯 비틀거리며
약도에 적힌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는 핑키가 말한대로 포니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데.....
" 으..이제 슬슬 이 복면이 불편하다 생각되는데."
당신은 목 부위가 복면으로 인해 쓸리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핑키를 제외하고(분명히 말하지 않았지만 약속을 했으니까) 다른
수다쟁이 포니와의 만남을 아예 단절하고 싶기에 참으며 갈길을 간다.
어느덧 당신은 포니빌의 상점가로 들어섰고 여러 포니들의
즐거운 모습과 자신들의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본다.
"나도 휴가가 끝나기 전에 돌아갈 수 있으려나?"
당신은 포니빌에서의 생활을 어떻게 할지 고민한다.
'일단은 지낼 수 있는 거처를 찾고,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해."
길을 가다 벤치가 2개 있다는 것을 본 당신은 그곳에 앉아 잠시 쉬기로 했다.
"유동아!"
본능적으로 입에서 헉이라는 단말마가 나왔다.
당신은 걱정되지만 포니빌의 정보를 다 알것같은 분홍 포니 핑키를 본다.
핑키는 당신이 알아차리지 못한사이 당신 옆에 앉아 있었다.( 포니들은 이렇게 앉는 걸까? )
"뭘 그렇게 고민해! 집이 없으면 내방에서 자면 되구, 일이 없으면 포니들을 도와주면 되잖아!
물론 환영파티후에 걱정하는게 정상이지만 넌 한꺼번에 갑작스러운 일이 너무 많이 생겼으니까!
예를 들면... 복면이 불편하고, CMC를 만나줘야 하고, 래리티에게 옷을 받고, 제코라를 찾아가고..
또... 읍?"
당신은 핑키의 말이 또다시 빨라질것을 우려해 핑키의 입을 손으로 막아 버린다.
"어떻게 내가 처한 상황, 내가 필요한 것, 내가 말하려는 걸 다 아는거야?"
핑키는 이번엔 손을 치우지 않고 자신에게 가져가며 대답한다.
"글쎄... 난 네가 살던 세계를 조금 알지도 몰라서 그런거일 수도 있어.아니면 알수도있고모를수도있지!그래도이곳에서너를알만한건아마공주님들이랑트와일라잇이랑널이곳에불러낸제코라랑나일수도있지!난너에대해알기도하면서모르는거야.정확히는너에대해아는점은모르는데모르는건다~~알고있다?"
핑키가 아차 라는 표정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짧게 다시말했다.
"그리고 아까전에는 널 평가하는 말을 내가 대신 쓰고 너를 위한 파~~튀를 열어준다고 말했거든."
당신은 핑키가 어디까지 알수있을지를 궁금해하며 핑키에게
자신의 무릎위에.....어 이미 누워있군.
"유동아 너 내몸 살펴보려 했지? 내몸을 알다시피 뿔이나 날개가 없어! 이런경우에는 어스포니라고 하는거야! 통상적으로 네가 살던 곳의 다른 친구들은 우리의 형태가 가장 개성없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들중에서도 이퀘스트리아의 역사에 엄청난 공헌을 한 포니들도 많아!"
당신은 핑키에게 하나 더 부탁한다.
"핑키, 내가 묻기 전에 대답하는 것좀 그만해줄래? 나 정신없단 말이야."
"알겠어 유동아.친구의 부탁인데 들어줘야지. 참고로 도서관을 부서져서 못가고 성으로 가야 할거야.그곳으로 가면 우리 포니들의 우정의 공주님인 트와일라잇이 살거든! 거기로가면 네가 원하는 정보는 다 얻을 수있어. 그리고 더피한테 내 컵케잌을 줬구나. 잘했어! 땅바닥에 버리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나은 선택이지!그럼 난이제 파티준비하러 갈께 좋은 시간 보내 유동아!"
그녀는 깡총깡총 뛰어서 사라졌다. 왠지 모든 걸 다안다고 하니 무서운걸.
당신은 핑키가 누워있던 곳의 느낌을 되살려본다. 푹신하고...부드럽고.... 그리고.... 컵케잌 향인가?
벤치에서 일어나 다른곳으로 향한다. 당신의 옆벤치에는 두마리의 포니가 있었다.
"어떻게 저렇게 앉는 거지?"
민트색 포니를 보며 당신은 포니들의 마체적인 구조가 궁금해진다.
시간이 지나고 하늘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당신은 성이 라기도 도서관이라기에도 애매한 장소에 도착한다.
핑키말로는 공주도 과학적인 호기심이 대단하다는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시각 두 알리콘 자매의 성에서는 비상사태...이려나? 아무튼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다.
"나의 제자,아니 공주님이 잘하려나 모르겠구나."
차를 마시며 흰 알리콘이 말하였다.
"자매여, 그를 감시할 가드들을 보낼꺼십니까?"
갈기가 마치 밤하늘처럼 반짝이는 다른 알리콘이 말하였다.
"글쎄... 그래도 제코라가 따로 편지까지 보냈으니. 그녀가 잘 해줄꺼야.아직은 기다리려무나.그리고..."
"그리고?"
차를 다 마신후 공주는 킥킥거리며 말하였다.
" 내일은 그에게 조금더 친숙하게 친구들을 사귈 수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꺼야. 재밌을 것 같지 않니 루나?"
하지만 다른 공주는 그저 주제가 엇나간 생각을 하였다.
' 어쩌면 저 유동닉이라는 인간이... 해낼수도 있으려나...'
당신을 몰래 쫒아다닌 가드들이 도착한다.
"공주님! 애버프리 숲에서 부터 저 인간이 오늘 하룻동안 포니들에게 입힌피해는 망아지들을 괴롭히고 구름치우기를 방해한 것, 그리고 마을의 우편 배달부의 업무 시간을 지체시킨 것등이 있습니다."
공주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한다.
"수고했어요. 역시 여러분은 다재다능하네요. 이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주시죠."
"옛 썰!"
일제히 모든 가드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러 돌아갔다.
달의 알리콘이 물었다.
" 그를 정말 이대로 내버려되도 괜찮습니까? 자매여...."
입을 막으며 태양의 알리콘이 대답한다.
" 그가 했던 행동이야. 핑키도 멈출 정도면 효과가 있는 거 같지 않니?그리고 내일은 업무가 줄 거 같구나.
하지만 걱정마렴 루나. 밤은 널 위해서 평소처럼 해줄 테니. 이제 야간 순행 가야지? 돌아올 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렴."
달의 알리콘, 루나는 루나가드를(박쥐 포니들) 대동하며 대답했다.
"자매여, 아마도,.....내일 들려드릴 수 있을거 같군요."
태양의 알리콘은 웃으며 말한다.
"도서관의 공주에게 무얼 배웠는지 오늘안에 답이 오려나? 하하."
불쌍한 당신. 당신은 지금 어느 포니 ( 그것도 1000년의 세월을 이런 가벼운 장난을 벌인)
의 타깃이 또 되어버렸다.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은 그저 성의 문을 두드릴 뿐이었다.
- 이퀘스트리아에 간 유동닉 Chapter 4. 도서관의 공주와 가벼운 만남 준비 FIN -
아무래도 아침에 쓰다보니 내용이 조금 짧아졌네요. 시간이 있다면 트왈라랑 만난 시간대까지 썻을 텐데. 단편은 단편 분량이 나올 주제로 말해주세요 ㅎㅎ.... 여러분들이 댓글에 남겨주신 것들 다 장편으로 흘러갈 주제래서.. 이팬픽은 전개가 느리게 흘러가며, 앞으로 나올 포니들의 성격은 2차 창작및 다른 작가의 단편을 참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시 자삭하겠습니다.(더피 커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