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하지 않는 법 읽고 생각나서 저도 하나. 교육관련 수업 듣다 교수님께 상당히 인상적으로 들은 내용 하나인데요. 아이들이 질문을 하면 반문하는거에요. 예를 들어, 엄마 저 비행기는 어디로 가는거지? 하고 물으면 글쎄, 어디로 가는걸까? 그러면 아이는 질문은 생각없이 했어요 반문을 받으면 생각을 하게된다는거죠. 사고력도 키워주고 질문의 수도 다소 줄어든다고 해요 ^^ 큰아이가 네돌인데 문장하기 시작했을때부터 저도 반문을 많이 했는데요 이제는 반문하면 상상력 동원해서 답을 꽤 잘해요. 제가 다시 글쎄 저 비행기는 어디로 가는거지? 하고 물으면 응~ 여행을 가고 있는거야. 라고 말을 해요. 그래? 어디로 여행을 가는데? 하고 한번 더 물어보면 응~ 소라가 있는 바다로 가는거야. 이렇게 답변도 잘 하고요.
한가지 더, 아이들에게 두가지 선택권을 주는거가 아주 유용하다는거요. 예를 들어 밖으로 가야하는데 안나간다고 떼를 쓸경우, 너 지금 그냥 이렇게 울면서 나갈래, 아니면 엄마랑 같이 손잡고 나가서 쿠키 먹으면서 갈래? 하고 물으면, 아이는 둘 중에 하나를 해야한다는걸 인지하고 자신에게 더 좋은걸 스스로 선택하게 되고요 본인이 선택했으니 순순히 행동한다는거에요. 요건 아이들이 머리가 클수록 안먹히겠지만 토들러때엔 꽤 먹히는거 같아요.
쓰고보니 별거 아닌거 같네요. ^^ 저는 반문하는거 상당히 재미를 (?) 보고 있어요. 같이 대화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