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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830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년이고싶다
추천 : 4
조회수 : 11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03 0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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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공게 눈팅하다가 제가 어렸을적이 생각이나서 끄적여봅니다.

모바일이라 오타나더라도 이해좀..ㅋ

당시 6살 - 8살 사이였던.. 기억도 가물가물할때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외가댁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집도 크고 외할머니표 요리들이 너무 맛있었구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엄마한테 졸라 외갓댁에 갔더랍니다

외갓댁은 굉장히 대가족이여서 사람이 정말 많았죠.

그래서 집도 굉장히 컸습니다.

하여튼 평소와같이 외갓댁에서 놀다가 해가저물고 하룻밤 자고가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외삼촌방에서 삼촌 이랑 자고있었죠.

자다가 화장실이 급해 일어났습니다

둘러보니 침대에는 저밖에 없고 외삼촌은 저 재우고 소파에서 주무시고계시더군요.

시원하게 볼일보고 다시 자려고 방문을 열었습니다.

방에는 벽가운데에 큰침대하나가 있고 옆에는 책상과 옷장만 있는 단조로운 방이었는데, 침대위쪽에 조그마한 창문이 있었죠. 창문너머에는 할머니가 김치나 장을담근 항아리가 있는 베란다였습니다.

그곳에 뭔가 천천히 양옆으로 지나가는게 보이는데

달빛에 그림자가 생겨 빛이 방을 이리저리 비추더군요.

그림자를보고 창문을 다시 보았습니다.

제눈을 의심했지만 사람형상이더군요

머리가 적어도 어깨까지는 오는 여자의 머리가

창문 주위를 양옆으로 맴돌고있었습니다.

참고로 이창문은 높이가 꽤되서 장신의 외삼촌도

까치발을 들어야 닿는높이였습니다.

아무리봐도 이상해서 겁대가리없는 당시의 저는

베란다로 바로 가보게 됩니다.

 역시나. 사람의형체는 물론 그창문 주위에는 개미한마리 없더군요 

그냥 장독만 있을뿐.

전 누가 창밖에서 랜턴으로 장난치는줄 알았지만 그냥 베란다로는 유난히 밝은 달빛만 들어오고 있었죠

창문바로밑에는 발로 디딜곳도 없더랍니다.

그렇게 확인을하고 난후에 다시 전 자려고 외삼촌방에 또 들어갑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창문은 그대로 부산한 사람머리형상이 양옆으로 천천히 움직이고있었죠.

전 그렇게 두어번더 베란다에 다녀오고 난뒤에

그냥 무시하고 잠에듭니다.. ㅋㅋㅋ

그리고 아침

엄마에게 이일을 말하고 베란다로 같이도 가보고 방도 둘러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으니 엄마는 당연히 제말은 믿지않았습니다.

그냥 그렇게 끝난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집에서 살기시작한 뒤로 외갓댁에 겹겹이 악제가 생깁니다.

작은이모의 갑작스러운 정신장애
외삼촌의 큰 교통사고
경제적인 문제 등등

이 악제때문에 외할머니는 여러곳을 수소문하여 원인을 찾습니다.

이집의 집값이 터무니없이 쌌던 이유는 전에 살던 가족의 며느리가 베란다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렴한가격에 구입을 하게됬던것. 

 그래서 그후에 바로 집을 헐값에 넘기고 전부 따로따로
사시게 되었죠.

그후에 그집이 어떻게 된지는 모릅니다.

아무튼, 그후부턴 그런악제가 일어나지 않게됬죠.

 지금은 전부 다 잘 살고계십니다만 ㅎ허

얼마전에 엄마가 너가 봤다던 귀신 기억나냐고 물어보시면서 왜 급하게 이사를 가고 안좋은 일이 왜있었는지 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등골이 오싹해졌죠

내가 본 그여자가 목매단곳이 그곳이었을까..
왜 거기서 머리가 왔다갔다 했을까..
정말 그것때문에 악제가 일어난것일까 하고..
  
쓰고나니 노잼에 무섭지도 않네요..ㅋ

모두 굿밤되세요. 

전 귀신분의 명복을 빌며 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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