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todaybest_view.php?no=286788&page=1 뭐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난닝구'님의 게시물입니다.
내용요약은 대략,
'옛날의 오유는 이러지 않았다.
지금의 오유는 너무 문란하다.
말 한마디 하면 선비다뭐다 블라인드 처리가 대다수다.
오유가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글입니다.
이 글을 보면서 요즘 조금 답답했던 것이 가시화 되어 조금은 풀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는순간, 추천/반대에 비해서 어마어마한 포풍 질타사격.
추천은 100을 넘고 반대는 8박에 안되지만, 댓글의 80%는 모두 포풍반대분위기.
난닝구란 분의 잘못은 뭐 대략 '제목'솜씨와, 너무 많은 '오유인'을 상대로 고독히 싸움을 건 것 정도?
그렇다면, 전 여기서 살짝 지원사격을 해볼까 합니다.
솔까말, 지금 오유 너무 문란하지 않습니까?
첫째로, 다들 말씀하시네요. 제목에 19금 들어갔으니 신경쓰지마라.
웃긴 논리 아닙니까? 오늘의 유머가 아니더라도 유머사이트 들어가보신 분들 다 아실겁니다.
유머 사이트에서 '19금'제목은 결국 '19금'을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유머의 성격이 강한 유머게시물입니다.그런데 요즘 오유에서는 '임신'이란 논제와 '성관계'에 관한 논제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며, 그냥 그려려니 하기엔 그 게시물들이 '추천'을 받아 많은 이들이 관람하는 베오베와 베스트게시물에 등재가 되는 것이 큰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목에 19금만 적으면 다일까요? 그러면 '성인인증'이 무에 필요하고 애초에 19금이란 기준이 무에 필요한 겁니까? 이곳엔 학생들, 여성분들, 기성세대, x세대, n세대 모두 다 오지요. 그리고 90%이상이 눈팅족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고 가는 이 오늘의유머에서 단순히 제목에 19금 붙였으니 난 상관없다. 보기 싫은 사람은 안보면 그만이다? 잘못된 논리 아닙니까?
클릭한번 하면 보게 되는게 게시물입니다.
베오베에 뜬금없이 제목 알짤없이 [19금]이란 글이 올라와있다면, 누구든 다 클릭하게 됩니다.
19금이라 클릭을 하는게 아니라, '이 글이 왜 베오베에 와있는가?'라는 호기심으로 클릭하게 되지요.
그것에서 이미 문제가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클릭하고 눈배렸으니 나가면 끝입니까? 그 순간 그 글들이 배설물이 되는겁니다.
애시당초, 문제가 될만한 글들은 '추천'을 하지 말아야 하고 베오베에 안올라와야 정상이며, 글작성자가 개념을 갖고 작성을 해야하는 것이 문제지요.
댓글에 이런 말도 있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해 달라.'
개뿔, 장난치십니까?
'성'에 대해서 다양성을 논하는 겁니까? 애시당초 오늘의유머에 '성인'콘텐츠가 필요했다면,
게시판이 있었을 겁니다. 지금 잠시 스크롤을 올려 확인해보세요. 19금이 있습니까? 올릴 곳도 없는데 유머자료다, 고민자료다, 뭐다,뭐다, 하면서 꾸역꾸역올려서 자기들끼리 추천하고 즐기고 있으면 다입니까?
그게 그리도 재밌습니까? 그게 다양성입니까?
발정난 숫놈들의 리그지 다양성이 아닌겁니다.
성상품화에 대해서 '다양성'이라고 옹호하시는 분들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지금도 꾸준히 오유에 여가수들의 '꿀벅지'와 '섹시'한 댄스들, 그리고 각국의 응원녀들의 모습을 올리시고 계시지요? 그리고 그걸 보고 추천하시고 계시지요? 뭐하자는 겁니까.
물론 다양성을 억제하는건 민주주의에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서도, 아닌건 아닌겁니다.
미성년자 아이들이 란제리룩입고 '나 너랑 섹스하고 싶어'란 말을 은유적으로 돌린 가사를 읊조리며 신음소리를 빙자한 멜로디를 MR로 까는데 그게 옳은 일입니까? 그게 성상품화가 아니고 그냥 볼거리입니까? 그냥 보기좋은 어여쁜 여자아이들입니까?
이게 진보인건가요? 왜요, 미국은 성개념이 확열려 있어서 보기 좋습니까?
미국 자국내에서도 이건 까고 있는실정입니다. 각종 B급 영화에선 성관계하는 미성년자 죽이는 장면 많이 나오지요? 그게 왜 그런지는 아십니까? 미성년자들이 술쳐마시고 섹스하는걸 비판하기 위해 그런 장면을 넣기 시작하다가 어느순간 B급 공포영화의 대표적 소재가 된겁니다.
그런걸 배우고 싶습니까? 그런 개방된 성문화를 받아들이고 싶나요?
당신의 자식들이 어디가서 란제리룩입고 섹스y한 춤추면서 남자애들 홀리는 노래나 하고 있고, 그걸 남자애들은 '노리개'보듯이 침 질질흘리면서 구경하고, 섹스y하다고 환호성치고, 그러다가 눈맞은애랑 술마시고 섹스하고 집에 들어오면, '넌 진보적인 아이구나! 역시 내자식답다. 사랑한다.'라고 하실건가요?
하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 아닙니까? 자기 딸아이 허벅지를 삼촌뻘, 아저씨뻘의 남정네들이
'꿀벅지..'하면서 보고 있는게 좋은 현상입니까?
그런 일들이 지금 이 오유에서 일어나고 있고, 우리나라 전반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라는 겁니다.
이런걸 대세라고 타야하는겁니까? 이런걸 '다양성' 운운하면서 따라가는게 맞는 말입니까?
그러면 4대강도 해야겠군요? 정부가 추진하는 모든 것들도 '다양성'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이해를 하고, 따라가야하는거 아닙니까? 정치인들이 뭘하든, 그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여러분은 진보적인 사람들이잖습니까? 안되겠지요? 그건 좀 아닌것 같지요?
성상품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닌건 아닌거고, '고정되어야 하는 이미지'가 바로 성인겁니다. SEX란건 굉장히 성聖스러운 것이어야지 천박하고, 침흘리고, 그런 이미지가 되어선 안된다는 것이지요.
얼마전 고전 가수들 나오는거 보셨습니까? 그 때 어땠습니까? 순수한 '요정'같은 모습들의 여아이돌들에 미치던 시기였고, 순수한 '청년'같은 모습의 남아이돌에 미치던 시기였습니다. 그게 좋은 것 같습니까, 아니면 지금 섹스y한 게 좋은것 같습니까? 남 몸매보고 흥분하거나, 좋아하는건 야동과 실제 섹스로 충분한 것 아닙니까? 꼭 유머사이트까지 끌고와서 '헉헉'대야 하겠습니까? 그리고 자기 합리화를 위해 다른 사람들을
선비라 욕해야 쓰겄습니까!?
둘째로, 선비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난닝구님의 말 한마디가 가슴에 와다았습니다.
선비선비 하는 당신들은 천민 노예냐고. 정말 와닿지 않습니까?
뜨끔하시는 분들 있겠지요. 기분나쁜 분들 있으시겠지요. 뭐 어쩌겠습니까. 대놓고 다른사람보고
'넌 선비구만?' 하는 사람들인데.
물론 선비라 함은, 대세에 따르지 않고 자기의 관념만 관철하려 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내가 옳다'라는 것을 대나무처럼 뻣뻣하게 얘기하는, 유연성 없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오유는 그정도가 아니잖습니까? 자기와 반대되는 의견은 모두 선비인겁니다.
'저 게시물은 좀 문란하니 올리지좀 마라. 니네들 헉헉대지좀 마라.'라고 한마디하면
'선비 납셨네. 꺼저' 이런 반응이죠.
'지금 좀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는 선비 말듣기 좋은 댓글이지요.
물론, 어떤 형식이든 말입니다. 자신과의 반대 의견은 '선비'로 치부되고 블라인드 먹고.
뭔가 웃기지 않습니까? 성상품화는 그래, 좋게 말해서 '다양성'에 포함되고, 그거에 않좋으말을하는사람은
선비 취급받으면서 '다양성'에선 제외되는 겁니까? 선비선비 하시는 분들은 성적인 다양화는 좋고, 거기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성'에 침해가 되서 블라인드 먹이시는겁니까?
'다양성'이란 방패를 들면 뭐든 다 해도 되는 건가요? 좀 아니지 않습니까?
이 모든걸 '진보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는 중이니 신경쓰지 마라.'라고 할 수 있는겁니까?
하아...
그리고 댓글로 누군가 그러더군요. '깔려면 증거나 대고 까라'
댈 피료가 있습니까? 오늘의 베스트만 들어가봐도 쭈욱 눈팅해보면 거슬리거나 문란한 내용이 한두갭니까?요즘은 미스 A인가? 그 가수 동영상이 수차례나 올라오더군요. 그것도 당당히 '베스트'로.
미스 A가 가수이름인지 성적표인지 모르는 난 들어갔다가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딱보기에도 성상품화된 소녀들이 섹스y한 옷과 안무로 치장이 되어있는데 좋아라 볼만큼 전 진보적이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말입니다. 그런게 저하나뿐이겠습니까?
단연 미스A뿐만이 아닙니다. 그건 스스로 돌아보면 다알겠지요.
오유가 정말 이런 곳이었습니까?
아는 지인이 말하더군요.
그냥 신경쓰지말고 지나가라고.
어짜피 똥인거, 그냥 피해가라고.
이런거 일일이 치우고 가면 날샌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잖습니까. 지금 오유의 수많은 사람들중 이런거 직접적으로 말하는 사람 몇이나 됩니까.
다들 피해가느라 바쁩니다. 그게 정상인가요?
또, 그걸 피해줬다고 옆에 또 똥을 싸는건 뭡니까?
그걸 말하고 꾸짖어야 바뀌는겁니까?
'상식'이란건, 일반적인거 아닌가요?
위에 거론될만한 분들은 또다른 '상식'을 갖고 계신겁니까?
그렇기에 '다양성'을 운운하고, '정당함'을 호소하는 겁니까?
우리나라 성범죄율 높다고 하였지요? 그리고 성폭행 처벌수위도 낮은편이라고들 하시지요?
그러면서 우리나라 까는건 좋습니다.
그런데 잘못된 성상품화와 잘못된 성개방이 그러한 성범죄율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알고있나요?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자라서 법을 다루고, 그럼으로인해 성폭행 처벌수위가 낮아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겁니까?
미성년자들이 듣는 노래에 아무렇지도 않게 '오늘 밤은 너와 있고 싶어'따위의 가사를 읊조리고,
미성년자들이 보는 음악프로에 섹스y한 옷입고 섹스y한 춤을 추면서 섹스y한 가사를 읊조리는건 당연히 성상품화가 아니고, '다양성'으로 인정받으며, 그것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이곳에 굳이 가져다 퍼날리는 것 역시 '다양성'이라는 테두리에 넣어준다면... 웃긴거 아닙니까?
이럴땐 저희 어머니의 명대사밖에 떠오르지 않군요.
"나라꼴 자알 돌아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