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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대결, 새정치가 새누리당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
게시물ID : freeboard_10454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물항아리
추천 : 0
조회수 : 1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03 14: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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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1.jpg
현수막2.jpg
 
현수막 대결, 새정치가 새누리당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
 

선거 때나 정책 이슈를 두고 양 당 간에 벌어진 현수막 대결에서
새정치는 언제나 참패했다.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파랑색을 버리고
빨간색 옷으로 갈아입었다. 파격이었다.
거리 곳곳에 내 걸린 빨간 현수막은 눈에 확 들어왔다.
새정치는 초록을 버리고 새누리당이 버린 파랑색 옷을 주워 입었다.
그렇다고 해서 새누리를 지지하던 국민들이
파랑색 옷으로 갈아 입은 새정치에 표를 주진 않았다.
노랑색 옷으로 갈아입고 치른 총선에서도 패했다.
 

새정치의 옷방에는 초록, 노랑, 파랑, 연두색 옷들로 가득하지만
정작 뭘 입어야 할 지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그 색상에는 새정치 계파정치의 역사가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잘못입었다간 목에 칼이 들어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반면에 새누리당의 옷방에는 빨강과 파랑색 옷 두 벌 뿐이다.
고민할 것도 없다. 아무거나 입으면 된다.
 

바로 이것이 싸움의 승패를 가른다.
 

이 눈치 저 눈치 살펴야하는 새정치는 불편하다.
불편한 몸으로 제대로 싸울 수 없다.
 

지난 대선을 돌이켜보자.
새누리당은 니 편 내 편을 떠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온 힘을 모았다.
하지만, 새정치는 반 만 뛰었다. 나머지 반은 문재인을 돕지 않았다.
내부적인 당 시스템도 마찬가지. 당직자들도 줄로 이어져 있다.
한 마디로 콩가루 집안.
내부 시스템이 잘 돌아갈리 없다.
의사결정구조도 중구난방. 중심이 없다.
 

당의 시스템이 어떤지는 현수막으로도 드러났다.
새정치의 현수막은 새누리당에 비해
수에서 밀리고, 크기에서 밀리고, 높이에서 밀리고, 색깔에서 밀리고, 내용에서 밀리고,
심지어 새누리당 현수막은 빳빳한데 새정치 현수막은 왜 그렇게 쭈글쭈글한지.
 

“에라이~” 욕이 절로 나왔을 정도다.
 

왜 그럴까. 어째서 새정치는 새누리의 반 만큼도 못하는걸까?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수막 업체 선정과, 문안, 디자인은 물론 그것을 내걸 위치와 높이,
빳빳하게 걸리도록 하는 세심한 책임감의 부재.
책임감의 부재는 바로 시스템의 부재에서 비롯된다.
당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이 당직자들에게 부족하다는 반증이며,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당직자들의 문제인 것은 아니다.
당직자들은 모두가 전문가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발현시킬 내부 시스템이 부재한 탓이다.
자신의 능력보다는 라인을 자 타야 하는 시스템 속에서
책임 질 일은 회피한다.
 

노동개혁을 두고 양 당의 현수막이 내 걸렸다.
새정치는 또다시 새누리 보다 못하다.
 

정 잘 못하겠으면 새누리당 따라 하면 좋겠다.
 

새누리당이 파랑색을 버리고 빨간색을 입었을 때
새정치도 초록색을 버리고 같이 빨간색을 입었더라면 어땠을까?
빨간색을 죽일 수 있는 색은 없다.
다른 색깔로 차별화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아니라
같은 색깔로 덮어버릴 생각은 왜 못했을까?
 

노동개혁 현수막도 마찬가지다.
이길 능력이 없으면 따라해도 본전은 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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