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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파병과 박정희 대통령
게시물ID : sisa_610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asyman
추천 : 1
조회수 : 9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03 18: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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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5월 16일 새벽, 고요한 적막을 깨고 총성이 울렸다. 그것은 나락으로 떨어져 가고 있는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예고하는 총성이었다. 박정희, 그의 구국의 혁명공약 네 번째는 절망과 기아선상에서 허덕이는 민생고를 시급히 해결하고 국가 자주경제 재건에 총력을 경주한다는 것이었다. 절망과 기아선상은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문구이다. 절망은 어찌할 수 없고 희망이 없는 것이며, 기아선상은 먹을 것이 모자라 굶주림이 계속된다는 말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난한 나라로 희망이 없고 절망적이었으며, 한 끼의 때(식사)를 걱정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가난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경제개발이었다. 그러나 경제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기술, 자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지만 우리에게는 오직 있는 것은 할 일 없이 놀고 있는 실업자 즉, 풍부한 인력뿐이었다. 박정희 의장은 경제개발을 위해 차관을 빌리려고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 손을 내밀었지만 냉담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어 자원도 없고 신용도 없는 나라에 뭘 믿고 돈을 빌려 주겠나! 돌이켜보면 그 당시 선진국의 거절은 당연한 것이었다.
1963년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를 보내고 천신만고 끝에 3천750만달러 차관을 빌리는 것이 고작이었다. 참으로 암담한 그때, 월남정부와 미국의 월남파병 요청이 있었다. 미국 본토에서는 국민들의 반전 여론으로 인해 더 이상 전투부대를 월남에 보내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전방에 배치되어 있던 미군 2사단과 7사단을 월남으로 보내는 것을 검토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만약 전방에 배치되어 있는 미군 2개 사단이 빠지면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북한이 제2의 6`25전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보기가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고심 끝에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렇게 해서 청룡, 맹호, 백마 등 전투부대를 차례로 파병하여 이역만리 열대우림의 월남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 그 후 8년 8개월 동안 연인원 32만5천517명의 한국군이 정부의 명령에 의해 목숨을 걸고 파병되어, 전사`사망 5천99명, 부상 1만2천352명, 고엽제 휴유(의)증환자 10만여 명이라는 큰 희생을 치렀다. 이런 엄청난 희생은 한국 현대사에 밑거름이 됐다.
첫째 월남전으로 유입된 외화가 자그마치 67억2천900만달러(공식적인 것만)였다. 파병 기간 2년 5개월 만에 건설한 경부고속도로는 총 1억4천700만달러가 소요되었다. 월남전으로 인하여 들여온 67억달러로 경부고속도로를 45개나 만들 수 있었던 셈이다. 결국 목숨을 건 파병의 결과로 유입된 달러는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한 원동력이 되었다. 둘째 북한에 절대 열세였던 군사력과 국방력을 북한과 대등한 관계로 끌어올렸다. 셋째 6`25전쟁 때 도와준 자유우방국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었고 그 결과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쌓게 되어 외교적 위상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넷째 파병의 대가로 우리나라 건설, 운송, 용역 기업들이 월남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때 동반한 7만여 명의 기술자들은 미국의 선진기술 노하우를 쌓게 되어 1970년대 중반 중동에 진출하는 결정적인 브리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
다시 말해, ‘한강의 기적’은 월남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호국`희생의 대가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월남 참전자들의 희생과 공헌에 합당한 예우를 해주어야 한다. 타 단체와의 형평에 맞게 합당한 특별법을 만드는 데 정부가 스스로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
서점석 월남전참전자회 대구시지부장
출처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9755&yy=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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