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는 최대한 안하려고 하나 엔딩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구체적이 아닌 포괄적으로 대강 이렇게 끝난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 마저도 불편하시다면 이 후기는 안 읽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원작 소설이 3부작으로 있어 영화가 3부작 혹은
Part1, Part2로 나눠서 4부작으로 끝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작 소설은 읽지 않은 상태로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메이즈 러너 1탄을 짤막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글레이즈(미로)에 갇힌 아이들이 탈출하는 것.
탈출 과정에서 '위키드'라는 조직이 자신들을
가뒀다는 것을 알고 미로를 탈출한다.
2탄 스코치 트라이얼은 이후 이야기입니다.
엔딩크레딧 이후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1탄은 미로에서의 이야기라 단절된 분위기를 전달한다면,
2탄은 사막에서의 이야기라 건조, 삭막한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미로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야기가 아닌 여러 곳을 누비며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스케일은 그만큼 커져버렸습니다. 이야기도 그만큼 방대해졌습니다.
근데 1탄에서 느꼈던 분위기, 장르를 2탄에서는 느낄 수 없었습니다.
좀더 공포스러워졌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탄보다 더 심하게 뛴다 계속 뛰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2탄은 1탄보다 떡밥을 많이 투척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스케일이 커지고 여러 곳을 누비는 탓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들은 덤인 것 같네요.
이제 엔딩 이야기를 해보면,
2탄에서 나온 떡밥도 다 회수하지 않고 끝이 납니다.
고로 3탄을 보라고 대놓고 이야기하듯이 끝나는 것이죠.
저는 시리즈도 이야기가 흘러가는건 좋은데 최소한 한 작품에서 나온 작은 떡밥들은 회수를
하고 끝나는 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와는 조금 안 맞는 작품이지요.
1탄은 재밌게 관람했으나 2탄은 솔직히 지루함이 있었습니다.
원래 개봉하면 4DX로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그냥 시사회로 본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떡밥을 회수하는 걸 봐야 정리가 될 것 같아 3탄은 봐야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