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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김어준의 이재명 관련 부분을 비판하는 이유
게시물ID : sisa_10841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에버54
추천 : 30/21
조회수 : 2318회
댓글수 : 59개
등록시간 : 2018/07/11 04: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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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선에서 이재명이 압승(?)한 후, 김어준이 다스뵈이다를 통해 "여기까지는 이재명의 실력이라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더 나아가면 시대가 부르는 것이라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했는데, 이 말을 두고 오유시게에서 논란이 많이 일어났었습니다.

이 때 본인이 김어준의 "여기까지는 본인의 실력이라 아무도 도와줄 수 없고"에 대해 이재명은 전언론과 민주당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당선되었는데 이말은 사실 관계에 부합되지도 않는다고 했고, "더 나아가면 시대가 부르는 것이라 누구도 막을 수 없다"에 대해서는 이재명의 대망론을 거론하며 지지자들과 국민들을 상대로 간을 본다고 했습니다.

본인의 이 말에 대해 오유님들이 김어준도 모르면서 비판한다고 많은 질책을 했습니다. 이런오유님들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이재명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수십번 돌려보며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것은 전국적인 인지도가 바닥 상태인 이재명을 파파이스에 초청해 민주당 내 유력 대권후보로 만든 후, 이 여세를 몰아 경기도지사를 만들고 경기도지사를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하게 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김어준의 큰 그림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파파이스에 비친 김어준의 이재명에 대한 친근감은 오래된 동지 같은 끈끈함 그 자체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의 이재명에 대한 인터뷰는, 당시 민주당 전대표였던  문재인과의 비판적 시각에서의 인터뷰와는 달리, 이재명 띄우기로 시작해서 이재명에 우호적인 질문 그리고 이재명 띄우기로 끝을 맺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이재명 띄우기를 위한 인터뷰였던 것입니다.

그 예로 2016.10 파파이스 이재명 편에서는 김어준이 이재명을 소개하며 "기초단체장으로선 헌정사상 최초로 대선후보 반열에 ...파파이스처음 오실 때 그때만 해도 인지도가 바닥이었고.. 5% 될때까지는 우리가 파파이스가 줄기차게 불러드리겠다...5%에 도달했어요..."라고 했습니다. 

김어준의 이 말은 인지도가 바닥이었던 이재명을 파파이스에 자주 초대해 자신의 영향력으로 전국적인 유력 정치인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자화자찬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어준의 이재명에 대한 자신의 1차목표가 대선이 아니라 대선 경선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그 인지도를 바탕으로  도지사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속내를 파파이스에서 여과 없이 표출했습니다.

2016.10 파파이스에서 김어준은 대선 잠룡들 이야기 하며  "여기에 오셨던 박원순 김부겸 안희정 이재명지사(?)까지..." 라고 운을 떼자, 이재명은 "본인의 마음에 이미 도지사급으로 올라간 거야.."라고 했고 김어준은 "그러니까 도지사나 하라는 거죠..."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 파파이스에서는 "도지사 할생각이 없습니까?"라고 묻기도 했습니다.

김어준의 이 말들은 대권 도전 징검다리로 도지사 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김어준이 파파이스에서 이재명과 대선, 도지사 관련 인터뷰 했던 시점이 2015년과 2016년인 점을 감인하면, 지난 지선 때 불거졌던 의혹 중 김사랑 납치 정신병원에 감금 의혹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제기되었던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2010.11 김부선과의 인터뷰 내용을 자신이 직접 정리해 밝힌 '김부선, 촛불 50번 들었건만 돌아온 건...'이란 글을 보면 이재명과 김부선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파파이스를 통해 이재명을 띄우기로 결심했던 김어준이 이재명의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 몰랐을 리 없었을 것 같은데도, 부도덕한 이재명을 유력 대선후보 반열까지 올려주었고,  지난 지선 때 이재명의 부도덕성이 집중 거론되자 침묵으로 일관하다, 이재명이 압승(?)으로 당선되자 지지자들과 국민의 검증을 받았다고 생각해서인지 "여기까지는 이재명의 실력이라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더 나아가면 시대가 부르는 것이라 누구도 막을 수 없다"며 사실에 부합되지도 않는 말과 부도덕한 이재명에 대한 대망론 간을 보았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김어준을 비판하는 것은 이러한 김어준의 잘못된 언행 못지않게, 자신이 부도덕한 이재명을  유력 정치인으로 만들어준 과오에 대해 반성하기는 커녕, 지선 후 지지자들과 국민들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큰 그림인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자신의 역할을 찾으려는 시도를 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시사평론가로서 사회 영향력이 막강한 김어준의 부도덕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시도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발언 후 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쉽게 이재명을 지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본인은 문프의 성공과 민주당의 발전을 바라며 이재명 아웃을 주장하는 사람으로서, 만에 하나 김어준이 또다시 이재명 지지 관련 발언을 할까 예의주시하며, 그런 일이 발생하면 가차 없이 김어준을 비판할 것입니다.
   
출처 http://m.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448201.html#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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