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행굼의 불편함과 건조의 불편함 등으로 불편해 하시는데요, 수건을 제외하고는 전부 손빨래를 하는 고로... 몇가지 팁을 적어 볼까 합니다.

1. 헹굼을 할 때에는 물기를 빼줘야 합니다.

대야나 세면대에 물을 받아 헹군 후 다시 물을 받아 헹궈주는 과정을 반복 하지요? 이 사이에 무조건 옷이 상하지 않는 선에서 물을 짜줘야 합니다. (비틀어 짜지 말고 양손으로 쥐고 꾹 눌러 빼줍니다.) 헹굼 과정이라는 것이 결국은 세닥 세제를 희석시키는 과정입니다. 여러번 헹굴수록 점점 세제가 희석 되는 것이지요. 100ml의 세젯물을 함유한 옷을 10L 물에 헹굴 때보다 10ml 세젯물을 함유한 옷을 10L물에 헹굴때 당연히 효과가 좋습니다. 헹구고 난뒤 꾹꾹 짜줄 때와 그냥 건져 바로 새로운 물에 헹굴때 횟수 차이가 확연합니다. 

(세탁기도 그래서 행굼 과정중에 탈수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2. 탈수 과정은 안쓰는 수건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손빨래를 하고 나면 옷이 상할까봐 비틀어 짜지도 못하고 그냥 눌러서 물기 제거 후 널어놓으면 물기도 뚝뚝 떨어지고 마르는데 한세월 걸리지요.

그럴때에는 수건을 바닥에 펼처 두고 그 위에 빨래한 옷을 놓은 후 둘둘 말아 발로 밟거나 해 줍니다. 옷 손상도 없고 물기를 대부분 수건이 가져가서 탈수한것보다 더 물기가 없는 상태가 됩니다. 저같은 경우 수건을 한번 싹다 바꿨을 때 기존 수건을 버리지 않고 두어서 손빨래 탈수용으로 써먹고 있습니다. 

혹여나 갑작스런 외박 할 일이 생겼을 때 (... 안생겨요)속옷을 빨고 싶다 할 때 이 방법을 이용하면 두툼한 면을 사용한 속옷이 아니라면 밤사이 완전히 마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