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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협 소설의 표본 -방구쟁이-
게시물ID : humordata_108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구쟁이
추천 : 0
조회수 : 35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4/03/28 10:41:51
방구쟁이 그는 나약한 방구쟁이다. 단지 방구로 살아나 가며 싸울뿐이다. 허나 그의 나약하게 보이는 그 몸속에는 독초의 신비함이 깃들어있다. 항 문에는 42갈래로 나누어진 기관이 있다. 곳, 곳 에서 저마다의 독향을 뿜어내며, 항문에서 융 합된다. 방구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실로 엄청난 것이다. 단 한번의 '뿡(風)'만으로도 42인을 살 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은 이런일도 있었다. 방구쟁이가 마을 촌 장님의 파티에서 배를 부여잡으며 끝까지 음식 을 먹다가 자신도 모르게 그만 '뿡(風)'을 출수 한 것이다. 순식간에 파티는 아수라장이 되었 고, 수만의 파리들이 몰려들었다. 그의 바지가 찢겨나가며 염청난 기류가 그의 몸을 휘감았다 . 둥글게 모인 녹색 빛깔의 기류들은 금세 구의 형체를 띄웠다.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던 녹색 구는 어느새인가 폭팔해 버렸고, 손님들의 일 곱 구멍에서 피가 솟구쳐 올랐다. 귀 둘, 눈 둘, 콧구멍 둘, 입, 그 일곱의 틈과 구멍에서 피는 분수처럼 솟아 올랐고, 다음날 그는 감옥으로 연행되었다. 괴사향(怪死香), 그의 별호이다. 그의 '향'은 괴이하기 그지 없으며, 죽음을 불러온다. 그리 고 서력 14년, 잘 못 먹어버린 독초 한 포기의 위력, 사뿡(死風)으로 무림에는 난무하는 피분 수와 함께 새로운 역사가 쓰여진다. 오늘로써 그의 형이 끝나는 것이다. 제 1장 독초 달콤한 향기가 아릿하게 코끝을 간질인다. 서 쪽 봉우리에서 바람을 타고 흘러온다. 무엇인 가 표현 할 수 없는 향기다. 소년의 마음 또한 간질였을까, 소년은 나물을 캐다말고 달콤한 향기의 근원지를 찾는다. 어느새 그의 맨 발바닥은 새까맣고 빨갛게 부 어있다. 하지만 풍겨오는 그 향기가 소년을 멈 추지 못하게끔 한다. "아얏!" 소년의 왼쪽 발이 돌무더기에 깔려버렸다. 우 수수, 돌덩어리 들은 비웃듯이 애꿎은 소년의 발을 짖누른다. "참을 수 있어! 가자!" 풍겨오는 달콤한 향기는 소년의 머릿속마저 지배한다. 아릿한 그 향기가 가까워 졌다. 봉우 리에 올랐다. 붉은 핏물이 철철 흘러내리는 빨 간색 발은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밝게 펴진 소 년의 손에는 평범하게 생긴 풀이 한 웅큼 잡혀 있다. "우욱" 소년의 입에서 녹색의 진물이 흘러나온다. 불 행한 그 소년은 돌무더기 위에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그 일이 있은지도 4주가 지났지만 아무일도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냥 약한 독초였는가 보다. 아뭏든, 오늘이야 말로. 흐흐.' 소년의 입이 실룩실룩 광대의 궁댕이 마냥 움 직거리더니 소년은 어느새 골목으로 사라져 버 렸다. 다시금 소년이 나타난 곳은 '죽림 의원'이라는 쓰러질 듯 한 작은 의원의 거처이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소년이 치료를 받았나. "영구야~ 또 와주었구나, 매일 같이 고마워!" 쓰러질 듯한 그 곳에서 삐그덕 문이 열리더니 영구와 친하게 보이는 작은 여자아이가 튀어나 와 영구를 반겼다, 영구가 머슴이라도 되는가 보다. 영구는 소녀의 반김에 깊은 미소를 지어보이 고는 말 없이 한쪽에 세워져 있는 물동이를 지 고는 마을 중앙의 우물로 철그덕 철그덕 내려 간다. 뭔가 못내 아쉬운 표정이다. 아깝게 놓쳤 다는 듯이. "제기랄! 제기랄! 그 때 말하는 거였는데! 이런 멍청한 영구자식! 씽!" 영구는 그 소녀를 마음에 품고 있었는가 보다. 점점 영구의 얼굴이 붉어지더니 콧구멍으로 김 을 뿜어대며 제기랄, 제기랄을 연달아 뱉어낸 다. 여기까지..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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