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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대하는 우리사회의 이중성이 문제입니다
게시물ID : sisa_1085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집에쌀떨어짐
추천 : 6/2
조회수 : 122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7/18 05:37:42
어떤 시사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사례인데, 기르던 개를 동네 사람이 유인해서 도축업자에게 넘겼고 개주인이 수소문 끝에 자기 개를 찾았을 때는 이미 도축되어 쇠고기처럼 해체된 모습을 보고 거품물고 쓰러지는데 정작 훔친 사람은 그냥 ‘유기견인줄 알았다. 개값 물어주면 될거 아니냐’며 뻗대는 내용이었습니다. 

 반면 보신탕 집에 가면 수육 혹은 탕을 먹는데, 탕은 이게 치와와인지 황구인지 사실상 알 수 없다고 하더군요. 식용으로서의 개 역시 유통과정이 법으로 제대로 규제되고 있지 않습니다. 도축과 유통을 통제하려면 개를 식품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데, 반려동물로 취급되는 현실과 너무 맞지 않고 대외적으로도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우리사회가 개를 바라보는 입장이 반려와 동시에 식용이라는 현실적 이중성 때문에 제대로 법을 정하지 못하는 것이죠. 동물학대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도 못하고, 뭘 먹여 기른건지도 모르고 비위생적으로 유통하는 업자도 적절히 처벌하지 못함으로서 반려인과 보신탕 애호가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는 법에 문외한이니 가능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만, 황구와 백구만을 따로 지정하여 식품으로 정해서 사육 도축 유통을 제대로 하도록 통제하고 나머지 개들은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뭐 안되니까 못하고 있는거겠지만요. 어쨌든 이제는 합의점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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