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지도 수년이 흘러 동기였던 놈이 결혼한다고 청첩장이 날라왔네요.. 이미 동기 한 명은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고 이번이 두번째 동기의 결혼입니다.. 하나둘씩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하는 모습이 이제는 저마다의 가장으로써 각자의 길로 가는 것 같이 느껴져 매우 시원섭섭하네요. 이제는 각자 컴퓨터그래퍼, 간호사, 공인중개사, 설계사, 공무원, 말뚝박은 녀석까지 등등 각자의 바쁜 삶을 살지만 영원히 흐르지 않을 것 같던 국방부 시계마저 너무도 소중하게 느껴질 정도로 오늘 우리 동기들끼리 모여 회포를 풀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막 헤어지고 집에 와서 글을 끄적입니다. 밤이고 감정이 격해져서 막소리를 지껄이네요 껄껄.. 너무나도 힘들고 고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옛 어른들의 그 시절을 즐기라는 말을 이제야 실감할 줄 아는 시기가 비로소야 온 것 같네요. 현역 여러분들 군생활 힘내시고 즐기십쇼! 이것이 진정한 청춘 행복의 마지막시간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