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의식의 흐름~
조심스레 들어가서 쉬야를 함
쉬야를 덮어야한다는 고양이의 본능 발동
덮긴 덮어야겠는데 모래는 더럽고 미천한 물체이므로 내 발에 닿으면 안됨
음...벽을 긁으며 간절히 바라면 온 우주가 나서서 내 쉬야를 덮어주겠지?
이만하면 우주가 들어줬겠다 싶어 올라가서 쉬야를 내려다보니 안덮여있음
(☆관전 포인트☆) 미끄러져서 모래 닿을까봐 발을 부들부들 떨며 다시 자리를 잡음
....다시 온 우주에 기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나비인데요ㅋㅋㅋㅋㅋㅋㅋ
원래 고양이들은 응아나 볼일보고 뒤적뒤적해서 모래 덮어두잖아요
근데 얘는 안그래요ㅠㅠㅠ 깔끔병시끼ㅠㅠㅠㅠ
나비가 원목 화장실 적응한게 얼마 안돼서 저러는줄은 잘 몰랐는데 앞에서 컴터하다가 보고 빵터졌어옄ㅋㅋㅋㅋㅋ
몸 돌릴 공간은 부족해도 내 털끝엔 모래 한방울 뭍히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념ㅜㅋㅋㅋㅋㅋㅋ
유리창 텅텅 두드리는 게 마치
이게 생각나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내새끼라 웃긴건가..(소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