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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종교의 황당하나 생각해볼만한 가치의 주제 : 자본과 노동의 종말
게시물ID : sisa_6108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페스
추천 : 2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06 02: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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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 본명은 클로드 모리스 마르셀 보리롱
1946년 태생으로 프랑스 출신입니다. 이 사람이 교주죠(하는짓 보면 소설가에 더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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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붓다,공자같은 인물들은 모두 창조주 외계인이 지구인들의 관찰과 교화를 목적으로 파견한 친선대사라고 가르칩니다.
실제로 여기서 배포하는 책을 읽어본적이 있는데, 구약성경에 외계인 한스푼을 넣고 흔들면 얼마나 어메이징한
결과물이 튀어나오는지 보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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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런 짬뽕 판타지의 21세기 개정판이 묘하게도 한국에서도 먹히더라 이말입니다.

라엘리안 무브먼트

이 종교의 추종자들은 한국에서 여성인권(?)이나 성해방운동을 주로 해왔으며
종교의 심볼은 다윗의 별에 불교의 만자 만과 십자가를 믹스하거나
후에 우주의 은하계를 연상시키는 소용돌이 형상을 믹스한 로고를 채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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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진정한 선진국이 되기위해선 성 인식 개선운동보다 앞서 해결되어야할 문제들이 산재한
국가이긴 하지만 취향이니까 존중은 합니다. 그나저나 저 인형탈, 우체국 마스코트 아닌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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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너무 나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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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들을 찍어내서 배포하거나 파는거 같습니다.
창조주 외계인들이 다시 대규모로 지구로 돌아올때 그들을 영접하기 위한
집을 짓기 위해서 돈이 필요하다는거 같더군요.

지적설계창조론이라던가 프리섹스 캠페인이니 뭐 다 좋습니다.
한발자국 떨어져서 훑어보면 나름 재미도 있고
톨킨의 마법과 김용의 장풍은 쌈싸먹을 수준의 상상력에 손발이 적절하게 오그라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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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마치, 맨 프롬 어스라는 인류최대의 성스러운 구라와 대면했을때와 버금갈 정도라고 할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NWaEH3Ul4Q0 (풀버전 감상)

아무튼 얘네들은 
길거리에서 다짜고짜 인상이 선하게(만만하게) 생기셨네요 혹은 도를 아냐고 어깨를 잡고 뎀벼들지도 않고
불신지옥 믿음천국이라고 스피커폰으로 막대한 소음공해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재산탕진이나 가정붕괴라던지 심각한 사회적문제까진 일으키지 않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주력상품인 외계인 창조론이 대중들에게 잘 안꽂히고 헛발만 차니깐
새로운 슬로건의 교리를 한장 추가로 빼들게되는데 그거슨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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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기술을 통한 인간의 노동해방입니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완전히 대체할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죠
투명인간이라던가 자동차가 하늘을 날아다닌다던가 하는것처럼
(이건 실제로 현실화 됐거나 되어가는 중이라 오히려 더 벙찌기도 하지만)

어렸을때 다들 한번씩은 해봤던 생각일겁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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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칩 이식이나 인스톨하는 형식이 아니라 저런식으로 학습을 하던가유?ㅎ

뭐 저대로만 된다면야 나름대로 유토피아겠네요.
인간은 모두 편하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봅니다.

좀 회의적인 것은 사람이 걷는 단순한 동작마저도
내 몸의 상태는 어떤가,
몸의 중심을 잡기 위해선 각 기관을 어떻게 움직이고 얼만큼의 힘의 분배를 해야하는가
어느 방향으로 얼만큼의 속도로 어디까지 이동할 것인가
바닥은 안전한가, 중간에 피하거나 이동불가능하게 가로막는 장애물은 없는가 등등
엄청난 생물학적 컴퓨터의 학습력과 판단력을 요한다는 건데

로봇이 사람수준의 도우미역할을 하려면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을 할만한 판단기준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럴려면 무한에 가까운 돌발변수의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자체적인 사고기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단 것이고, 이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의 인류말살 가설
매트릭스의 인간사육or지배 가설
트랜샌던스의 인간성 상실의 디스토피아 가설들을 현실로 불러올 수 있다는 위험이 있겠습니다.

좀 독한 말이긴 하지만, '넌 생각하지 말고 일만 해라. 그래야 먹고 살거 아니냐'와 같은
개소리도 당연스럽게 수긍해버려 저항정신도 없고 노조도 없이 사람이 로봇처럼 일만하는 나라도 있는걸 보면
기득세력 입장에선 굳이 지금도 충직한 노예들이 있는데 뭣하러 돈을 투자해서 로봇을 만드냐고 하겠네요.

그러나 지금도 과거엔 없던 기계와 컴퓨터가 인간을 돕고 대신하면서 매우 편해지긴 했지만
역으로 출산율은 급감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이들은 되려 늘어만가니 아이러니입니다.

로봇의 인간노동 대체설도 종교교리로 삼기엔 너무나도 막연해서 무리가 많이 따릅니다.
가뜩이나 지금도 기계와 컴퓨터에 일자리를 빼앗겨 할 일이 없어서 밥벌어먹기 힘든데 로봇이 뭘 어쩐다고? 그러겠지요.

차라리 욕심을 버리면 편해진다고 체념한다거나
믿으면 죽어서 천국에 가 보상을 받겠다는 기대심리로 도피하는 기성종교들의 교리들이 더 잘먹히겠네요.
그마저도 세계적으로 유행이 시들해지는 경향이지만.

사람들이 고되고 위험한 일들을 감수하더라도
노동의 댓가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요소들을 제도적으로 충분히 제공받을 수 있다면
굳이 로봇이나 컴퓨터에 바라는게 없어도 충분히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봅니다.
약자를 보듬고 공동의 번영을 위한 법률제정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우선되어야겠지요.

국가가 마땅히 챙겨줘야할걸 성공하고 싶으면 사교육 받으라고 하고
미래가 불안하면 보험들라고 하고
돈 없으면 대출받으라 하고
지금처럼 가정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면서 니들이 알아서 해라, 어차피 어디서 뭘하든
그 혜택은 기득세력들의 몫이지란 식으로 나오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그놈의 '돈' 한번 벌어보자고 핵가족으로 각지로 뿔뿔이 흩어져서
일하다가 팍팍한 현실에 혼자로 고립되고 결국 자발적인 멸종의 길을 걷는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러다가 한반도가 폭싹 망하고 한국인들의 씨가 마르면 외국인들이 그러겠지요
가장 실패한 자본주의와 가장 실패한 공산주의 사상에 물들어 분열하고 서로 헐뜯고 싸우다가
공멸한 인류역사상 최악의 꼴불견 민족이 살던 땅이 바로 이곳이라고.
출처 아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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