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김태우 기자] 한화 선발진의 안정은 아직일까. '0이닝' 참사가 다시 벌어졌다. 이번에는 베테랑 심수창(35)이 그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
심수창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해 볼넷 3개를 내준 것이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투구수는 23개였다.
이명기와의 승부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조동화의 타석 때도 번트 모션에 고전하며 볼넷을 허용했다. 급격하게 흔들린 심수창은 최정에게는 연속 네 개의 볼을 던져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정의윤의 타석 때도 첫 두 개의 공이 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