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던 커피가 다 떨어져서 음슴체
방금전 일어난 일임 폰으로 적다보니 오타 띄어쓰기는 양해부탁드림
나님은 일반인보다 좀 큰 오징어임(190/100)
울산에서 부산에 볼일이 있어서 버스타고 노포동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바깥에 흡연부스 안에서 담배를 피고있었음
이어폰꽂고 노래들으며 담배피다가 다음곡을 틀기위해
폰을만지던중 뭐가 내 명치에 툭 하고 부딫힘
뭐지?하고 앞을 보니 꾀죄죄한 걸인이 자기 머리를 내 가슴에 박고
손을펼치고 있었음 손바닥엔 400원?500원?정도
동전이있었음
순간 머리속에 온갖 생각이듬 뭐지?동전을 바꿔달란건가?
그냥 돈을 달란건가?아님 담배한까치만?뭐지????
온갖 생각이 머리속을 떠돌다 입에서 나온말은
에?나니?
걸인과 나 순간 둘다 정적.......
나새끼 그러니까 평소에 덕질 좀 적당히 할것이지 ㄷㄷㄷㄷㄷ
하고 멘붕함ㄷㄷㄷㄷ
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인법 아예 일본인으로 연기를하고 준비를함
머리속에 떠다니는 온갖 일본어단어들을 조합해서 되는데로 막 내뱉기 시작함
안타 다레?고레 나니?나니데스카?블리ㅡ블라블라
그 걸인 심히 당황햇는지 두세걸음 물러나서 날 지긋이 노려봄
마치 내 얼굴과 입은 옷같은걸 스캔해서 니놈이 진짜 한국사람인지
일본사람이 구별해주마 라는 그런 눈빛이었음
그렇지만 아 죄송합니다 놀래서 입에서 일본어가 튀어나왔네요 하고
얼버무리긴 너무 멀리 돌아온걸 느낌
그래서 더 뻔뻔하게 밀어붙임
블라블라블라@/"^"#:/'~'#'???
결국 그 걸인 안되겠다 싶은지 자리를 뜸
나도 피던 담배를 마저피고 쓸쓸히 멀어지늗 걸인의
슬퍼보이는 등을보며 동정은 개뿔 마시던 커피 원샷하고 나도 내 갈길 감
어음....마무리를 어떻게하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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