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 때 지옥의 가장 뜨거운 곳은 중립을 지킨 사람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는 글을 올리시던 분들은 어디가고 왜 이번에는 불편해하는 사람들을 조롱하는 사람들만 남았나요?
그때 광장에서 세월호를 알아달라고 모이던 사람들에게 왜 저렇게 유난이냐, 사고일뿐인데 왜 다른사람들에게 불편해하라고 자꾸 떠드느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면 분명히 싫어하셨겠죠.
군대에서 선임에게 괴롭힘당하는 후임병이 힘들다고 할때, 이런 군대 환경이 불편하다고 할때 그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데 왜 너만 유난스럽게 불편하다고 하냐, 니가 불편하다고 남들한테 말하고 다니지 말라고 하면서 약해빠진놈 하고 조롱한다면 분명히 싫어하셨을 거예요.
그런데 왜 이번 맥심이나 신서유기 사태에는 그게 적용되지 못하는 건가 궁금하네요.
이중적인 태도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은 얼마든지 나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내가 공감할수 없더라도 남이 느끼는 감정을 억압해서는 안되는거죠 조롱하는 어조의 글이 왜 계속 베오베에 가는지 어이도 없고 짜증도 나네요
저런 글에 동조하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는게 참...
그 글에 달린 댓글에서 했던 말씀 중에 공감하는 것이 있어서 조금 옮겨오자면, 불편하지 않은 사람들이 먼저 이슈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뭐든 불편한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기 위해 이슈를 만들어요.
제발 눈감고 귀막고 난 괜찮으니 너희가 조용히 해라 너희가 이상한거다 하기전에 한번 다른사람의 말을 들어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