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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미용실 약사이다썰.txt
게시물ID : soda_1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깽남
추천 : 12
조회수 : 563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9/06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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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이라 불편해서 음슴체로할게요ㅠㅠ

 때는 작년 여름이었음
 아는 친구가 패션, 미용에 엄청 관심이 많은터라 나한테도 미용실?을 소개시켜줌.(미용실이라해야하나;;팀장있고 그런 큰곳)

 필자는 평소에 헤어스타일에 관심이 1도없었던지라 영문도모르고 그냥 끌려감.

보통 가는 동네미용실은 주인아주머니가 머리잘라주시고, 샴푸를 해주시는 반면에,

난생 처음가보았던 대형미용실?(그냥 이제부터 헤어샵이라하겠음)의 크기에 압도되어 녹차만 찔끔거리고 있었음. 

기다리는데도 2시간이었음.(동네미용실은 대기손님거의x)

 대기손님을 위한 컴퓨터까지 있었기에 열심히 게임하고있던 도중, 순번이 되어 의자에 착석함.

그런데 헤어샵은 엄청컸지만, 비용절감? 하여튼 목적은 모르지만 한 여름 낮2시에 에어컨을 안틀어놓음ㅠㅠ

필자는 185센티미터에 95키로그램의 나름 거구이고, 체질적으로도 땀이 엄청엄청많이남.(여름엔 기본 손수건2개)

그래서 육수를 흘리며 머리손질을 받던 중간중간에, 미용사분이 머리에 닿이는 땀을 엄청 불쾌해함....

내가 원해서 나온 땀도 아닌지라 매우매우 미안해하고 있던 도중, 미용사분의 화가 폭발?함

땀에미끄러져 가위가 땅에떨어지자, 주으러 몸을 숙이는 도중 나지막히 들리는 "에이 씨ㅂ....돼지ㅅㄲ...".....

나는 내 귀를 의심함. 그리고 혹시몰라 조용히 물어봄.

"방금 욕하셨나요?"
 "아뇨 신경끄세요" 
"아니 더우면 땀날수도있지 그렇게 화를내시면은...." 
"참나 이게 뭐가덥다고 그래요? 하나도 안덥구만!!!!!!"

사실 미용사누님도 땀좀 났던상태였음ㅋㅋ
그래서 찝찝한기분으로 샴푸받고 나오는데 갑자기 엄청화가남;

그래서 소심한 복수를 하기로함.

편의점에 가서 가장비싼 ㅎㄱㄷㅈ아이스크림 제일작은 사이즈로 한 20개를 삼.

다시 헤어샵으로 간후 직원분들한테 나누어주고, 대기손님분들에게도 나누어줌.

마지막으로 그 미용사누님(화냈던)앞에 섬.

그리고 봉지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다가 멈칫하는 연기를하고, 

"아 맞다. 하나도 안더우시다 하셨죠?ㅎ 그럼 이거 드시면 추우시겠네요ㅜㅠ"

그리고 미용사누님은 아이스크림을 꺼낼때는 매우 기대하는 표정에서, 도로 넣을때의 실망한 표정의 변화가 인상깊었음ㅋㅌㅋ

미용사분빼고 아이스크림을 다돌리고나서. 가게문을 나올때
수고하세요하고 인사도 하고나옴.

그리고 다음날 친구에게 받은 헤어샵 팀장명함의 번호로 연락해서 컴플레인을 검.(머리자르다가 이유없이 욕먹었다고...)

팀장님 알았다하고 한달뒤 가보니 그누님 짤려있었음ㅋㅋㅋ

그날 친구와 고기사먹음ㅋㅋㅋㅋ나름 매우 통쾌했었음....

별로 사이다는 아니지만 한여름낮의 추억이라 올려봅니다 
출처 난생 처음가봤던 헤어샵?대형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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