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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입진보 극좌파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공갈젖꼭지로 혼파망
게시물ID : sisa_10857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silience
추천 : 4/3
조회수 : 77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7/21 20:16:56
위험한 (사상의) 사람들이 당신의 자녀들을 가르친다. (한글자막)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니, 대체 고릿적 수십년 전 포스트 모더니즘이 아직까지 강한 영향을 주는 그룹이 있었다니.. 

포스트 모더니즘은 간단히 말해서, 모더니즘을 반성하고 극복하자는 취지의 새로운(?) 사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양의 근대 문물에 대한 반성을 바탕으로, 다원주의라던가, 탈이념(냉전 탈출), 여성운동, 제3세계 운동 등등입니다.

서양의 근대 모더니즘과, 포스트 모더니즘의 관계는, 
자본주의와, 마르크시즘의 관계와 비슷합니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폐해가 심각할 때, 자본주의의 악성을 극복하기 위해 공산주의를 주창했죠. 
결국 공산주의가 이식된 국가들이 나타나게 되었지만, 자본주의를 배격한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몰락했습니다. 

극도의 경제적 이기주의로 멸망할 줄 알았던 자본주의 국가들은, 자본주의를 개선한 수정 자본주의로 복지 제도등을 도입해서,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공산주의 사상이 자본주의를 개선하는데 일부 공헌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공산주의 사상의 적자를 주장하던 사회주의 국가들은 경제적으로 몰락하거나, 혹은 경제면에서 자본주의를 끌어들인 다음에야 경제력을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포스트 모더니즘이 서양 지식인들에게 끼친 영향은 큰 장점이 있긴 있습니다. 
미국의 히피들처럼요. 
그러나 자유와 방종의 경계를 오가는 히피 운동이 가진 뚜렷한 한계처럼, 포스트 모더니즘도 모더니즘에 저항해서 나온 사상이기 때문에, 자립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이 강연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서구의 근대가 이룬 산물을 반성해서 발전하는게 아니라, 그저 서구의 근대적 결과물은 부정하고 보는 느낌이네요. 

포스트 모더니즘은 굉장히 오랫만에 들어본 단어였습니다. ('소학교'나 '국민학교' 같은 느낌?)

(강연자가 토론토의 교수이므로) 
북미의 지식인 언론인들 사이에 포스트 모더니즘이 오히려 공갈젖꼭지 문 것처럼 퇴화된 느낌으로 광범위하게 사조를 이루고 있었다니... 

포스트 모더니즘이 탄생할 때는 틀림없이 새롭고 창의적이며 날카롭게 지적이며 인류의 진보를 믿는 젊은 저항운동이었을 텐데.. 
아직까지 수십년 전의 고릿적 구태의연한 매너리즘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니. (내부 사정은 모릅니다만) 

국내에서 입진보나 극좌파라는 그룹이 왜 냉전 시대에나 유용했던 그 구태의연한 답답한 사고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덧붙여서, 우리나라의 상황과 겹치는 느낌이 있습니다. 
좌파나 여성운동이나   


모든 악의 근원은 '서양/백인/남성'이다. 라는게 그들의 광신인것 같습니다. 
익숙하죠? 

당연히 이렇게 그릇된 신념이 옳다고 벅벅 우기면, 좌파/여성 운동에서 뚜렷하게 모럴 해저드가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도덕이 망하고 윤리가 망하고, 과중한 벌금을 당당하게 물리면서 끝까지 기울어진 운동장이 만능 방패인 줄 알고 염불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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