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 넘어가는 나이에
사랑했다라고 말할수있는 남자는 4명정도 만나면서
항상 그 남자들만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왔던것같아요

몇달전 마지막 남자가 시원하게 바람나서 가버린이후
슬프다는 감정보다는
거울속에 내가 왠지 참 지쳐보였습니다

같이가려고 계획했던 일본여행도 혼자 다녀오고
비어있는시간만큼 운동도 열심히하니 체중도 빠지고
곧 결혼을앞둔 친구의 준비과정 (각종 관리)을
같이다니며 저도 졸지에 업그레이드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어제 무심코 거울을보니
낯설긴한데 이쁩니다

나도 이렇게 관리하고 다듬으면 봐줄만했구나 싶습니다

한참어려보이는 남자에게 번호도 따였습니다

이런저런 기분좋은 변화를 겪고나서 느낀게
아 더럽게좋다~~보다는
그동안 왜 이렇게 못했을까싶다는 겁니다
항상 남친만생각하며 나에대한 투자는 아깝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젠 아닌거같습니다
그동안고생한 그리고 앞으로도 고생할 
나를 좀더 사랑해야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