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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파(Tulpas)라고 아시나요?
게시물ID : panic_6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열한사내
추천 : 5
조회수 : 1185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0/07/11 14:50:45
툴파(Tulpas) 

 - 생각이 형제를 가지게 된 것. 티베트의 전통적 교리에 따르면 상상으로 창조된 존재이다. 쉽게 말하자면 머릿속으로 계속 어떠한 형체를 상상하게 되면 그것이 물리적인 형체를 띄게 된다는 것이다. 

 알렉산드라 데이비드 닐(Alexandra David Neel, 1868~1969)

- 작가이자 탐험가인 알렉산드라 데이비드 닐은 티베트를 여행하다가 툴파의 개념에 흥미를 가지고 실제로 툴파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본질적으로 눈앞에 없는 물체의 영상을 마음속에 그리는 시각화와 강렬한 정신집중을 통해 뚱뚱하고 친절한 수도승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 툴파가 처음에는 완전히 주관적이었지만 데이비드 닐은 훈련을 통해 차츰 현실 세계를 돌아다니는 가공의 유령처럼 툴파를 시각화할 수 있었다. 이윽고 환상은 점점 또렷해지고 밀도가 높아져서 물리적 실체와 분간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자신의 통제를 이따금 벗어나고 악의적인 모습으로 바뀌어갔다. 결국 데이비드 닐이 정신훈련을 하는 것을 모르는 동료들이 와서 그들의 캠프에 나타난 '낯선사람'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 이것은 상상의 결정체에 불과한 피조물이 명확한 객관적 실체를 가지게 되었다는 증거였다. 사태가 너무 진전되었다고 생각한 데이비드 닐은 피조물을 그녀의 마음속에 다시금 흡수하기 위해 라마교(티베트 불교)의 다른 기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툴파는 파괴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 과정을 끝내는 데에는 여러주일이 걸렸고 툴파의 창조주는 기진맥진했다.
                                                                 -세계의 미스테리 비밀을 벗다-

 큰의미로는 상상으로 인해 물리적 형채를 가지게된 추상적존재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네스호의 괴물 '네시' 유인원모습의 설인 '빅풋' 바다괴물 '크라켄' 등을 포함해서 각종 귀신과 신까지 말하기도 합니다. 
 
 또한 좁은의미로는 상상에 의해 만들어진 인간을 뜻합니다. 어린아이들이 흔히보는 마음속의 친구등이 이 안에 속합니다. 툴파는 보통 강한 믿음과 집념으로 만들어 지는데 맹목적인 믿음이 강한 아이들은 쉽게 툴파를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만 보통의 경우 나이가들면서 서서히 비일상적인 존재에 대해 믿음을 버리게 되면서 툴파는 사라지게 됩니다만 아주 강렬한 공포심이나 충격은 툴파를 좀더 오랬동안 존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에 대한 예로 벽장속의 괴물, 침대아래의 부기맨 움직이는 인형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위험한 툴파들은 계획되어 만들어진 툴파들입니다. 위의 알렉산드라 데이비드 닐의 경우를 살펴보면 알렉산드라는 자신의 의지로 툴파를 창조하게 됩니다. 인간의 의지로 이미지화 시킨 툴파는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눈에도 보일만큼 구체적으로 현실화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툴파는 창조자의 어두운 일면을 대변하기 때문에 악한 속성을 가지는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1970년대 일본의 한 여고에서는 다섯명의 여학생들이 방과후에 모여 이상형의 남자에 대해 이야기 하던 도중 이상적인 남성상을 만들어 보기로 하고 매일 모여서 한 남성을 이미지화하기 시작합니다. 중절모를 쓰고 콧수염을 멋들어지게 기른 양복의 신사의 모습으로 이미지화된 남성은 점차 짙게 이미지화 되기 시작해서 결국 많은 목격자를 낳게 됩니다. 결국 이 남자는 여학생들을 습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퇴마사들의 도움을 받아 사라지게 할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툴파에 대한 흥미로 툴파를 창조하려고 하시면 무척이나 위험합니다. 반드시 명심하십시오. 툴파는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를 줄수 있는 악한 존재라는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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