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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인간
게시물ID : lovestory_196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monicDream
추천 : 2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1/06 23:03:40
녹색인간

1

"저희 연구소를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이곳의 견학을 책임질 가이드 김인환이라고 합니다. 오늘 하루동안 잘 부탁드립니다."

흰색 가운을 입은 남자가 입구에 마중나와 우리를 반갑게 맞아들인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과학자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 사내는 밝게 웃으면서 말을건다.

"일단 저를 따라오세요. 이곳이 생명공학 연구소이다 보니, 미세한 먼지 및 박테리아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이곳에 돌아다닐 동안에는 특별한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러고는 우리를 이끌고 입구옆 어느 방으로 들어간다. 그곳에는 우리 가이드가 입고 있는 것과 비슷한 흰 옷이 여러벌 걸려 있었다. 옷의 뒷부분에 있는 지퍼를 열고 다리를 집어넣고, 팔을 집어 넣은후 지퍼를 잠그면 되는 그런 옷이었다. 한발자국씩 움직일 때 마다 발부분의 끈끈이 때문에 찌직 거리는 소리가 났다.

"옷을 다 입으셨나요? 그럼 모두 이리 오셔서 한분씩 이리 오셔서 서 계세요."

가이드가 가리킨 곳에는 우리 집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샤워기가 달려 있었다.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그 샤워기들이 여러개란 것뿐.

"자 여기서 공기가 나와서 몸에 붙은 먼지를 다 없애줄 거에요. 놀라지 마시고요. 1.2.3."
"이 곳은 저희 연구원분들이 유전자 실험을 하는 곳입니다. 저희 회사를 세우신 김선제회장님의 이름을 따서 선제관이라고 부르고 있죠. 저희 회사가 세계 최고의 생명공학 회사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이곳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연구원분들 덕분이죠. 현재도 인류의 미래를 바꿔 놓을 만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중입니다."

투명한 플라스틱창을 통해 실험실 안의 모습이 보인다. 생전 처음 보는 다양한 기구들이 보이고, 여러 연구원들이 바삐 움직인다. 쥐가 들어있는 상자를 들고 한 연구원이 실험실에 들어오고, 다른 연구원은 주사기처럼 보이는 긴 기구를 들고 쥐의 몸을 찌른다. 우리 일행중 여자들은 고개를 돌렸고, 몇몇 남자들도 눈을 살짝 지푸리면서 그 장면을 구경했다.

"지금 저 쥐에게 뭐를 하는건가요?"
"저 쥐에게 새로운 유전 정보를 주입하는 것입니다. 최근 저희 연구소 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생물에게 새로운 유전 형질을 가지게 하는 실험을 진행중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 쥐의 경우에는 털이 갈색입니다. 만약 저 쥐의 털을 밀어내었을 때, 저 쥐의 털이 다른 색으로 자라도록 쥐의 유전 정보를 바꿔주거나, 더해주는 것입니다."

"저 것인 과연 무슨 도움이 되는데요?"

"인간의 경우, 유전병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인간의 의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후천적인 질병이나 장애는 대부분 고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선천적인 유전자에 의한 질병은 고치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저희 연구소에서는 그 잘못된 유전 정보를 바로잡기 위한 연구가 지속 되고 있습니다."

쥐에서 주사기를 뽑은 연구원들은 쥐를 작은 상자 안에 넣은후, 연구실 한켠으로 데리고 갔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실험을 위해 씌여질 동물들을 보관하는 창고로 이동했다.

2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 나라 연구진들이 쥐의 피부에 엽록체를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취재에 이현승 기자입니다."
"우리 나라 연구진들이 오늘 오후, 쥐의 피부에 엽록체를 이식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쥐의 줄기 세포를 이용해, 엽록체의 유전정보를 포함된 유전정보를 쥐에게 주입 시켰고, 몇일후 쥐들의 피부에 변화가 왔습니다."

-이석영 박사-

"저희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주입한후 약 한달간을 지켜 보았습니다. 그결과, 쥐의 털이 조금씩 빠지더니, 쥐의 피부가 처음에는 노란색으로 후에는 푸른색으로 변화가 되는 것을 관찰하였습니다. 후에 쥐의 피부 세포를 체취해서 관찰해본 결과, 쥐의 피부가 광합성을 이루었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이 생태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동연 신부-

"말도 않되죠. 이게 무슨 일입니까? 너무 성급했습니다. 이런 실험을 하다니요. 허참. 이 것은 신의 섭리, 자연의 섭리 그리고 인간의 섭리 모든 것을 어기는 일입니다."

"반면, 이 실험이 여러 사회 문제에 도움을 줄 거라고 믿는 사람도 많습니다."

-김유리 교수-

"이번 실험 결과는 생물학계의 경사입니다. 만약 쥐와같이 번식력이 좋은 동물의 피부가 광합성이 가능해지면, 그동안 인간에게 골칫거리로 받아들여지던, 지구 온난화와 기아 현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 됩니다. 물론 아직은 실험 단계이고 더 연구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지만, 적어도 세계 과학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 인 것만은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생명과학 기술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생명공학의 연구에 관한 법률제정을 위한 임시국회를 열기로 하고, 많은 사회 지식층을 초빙하여, 논의를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 이현승입니다."

3

"주부 여러분! 오늘의 요리는 바로 최근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샐러드 쥐를 이용한 요리입니다. 주부님들도 최근 뉴스로 많이 접하셨죠? 얼마전에 상용화가 시작된 샐러드 쥐를 이용한 요리 인데요, 아직 어떻게 요리를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이 상당히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특별히 15년의 프랑스 요리 경력을 자랑하시는 요리사 분을 모셨습니다. 남명국씨입니다."
"여러분! 반갑습니다."
"자 남명국씨, 요즘 이 새로 나운 요리가 선풍적인 인기인데요? 도대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 걸까요?"
"아, 이 샐러드쥐의 경우, 지방과 콜레스트롤이 적구요, 광합성을 통한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적절한 조화와, 다양한 영양분이 영양에 만점이라는 군요."
"사실 쥐라는 동물이 사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더러운 동물 취급 받고 그랬는데, 건강에 좋다니 믿겨지지 않는데요?"
"네, 바로 많은 주부님들이 그런점 때문에, 이 동물을 이용한 요리를 상에 올리기를 꺼려하시는데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이 쥐들은 식용을 위해 깨끗하게 길러진 쥐들이구요, 기르는 도중 이 쥐들에게는 깨끗한 사료 조금만이 필요했을 뿐 쥐들이 자연히 햇빛을 받아 에너지를 얻었으니, 아주 깨끗합니다."
"자. 들으셨죠? 주부님들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으시다네요. 그럼 오늘은 어떤 요리를 보여주실 건가요?"
"샐러드쥐의 특성은, 우리가 고기에서 얻는 영양분과 식물에서 얻는 영양분이 고르게 있다는 점인데요. 맛또한 기가 막힙니다. 또 이 샐러드쥐 요리와 궁합이 아주 잘 맞는 소스가 있는데요. 오늘은 그 소스를 이용한 찜 요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4

"속보입니다. 정부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 실험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회 각계층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요. 기자회견장에 나가있는 이현승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현승 기자?"
"네 이현승입니다."
"이번에 광합성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실험을 허용하기로 정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정부는 BT 즉 생명공학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깨닫고, 그에 관한 모든 지원을 약속한다는 방침입니다. 몇년전 우리는 쥐가 광합성을 통해,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오랫동안 생활이 가능한 것을 보았고, 이 것을 인간에게도 도입하기 위한 실험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몇년전부터 사람에게도, 이 줄기세포를 사용하는지 않하는지에 대해서 논쟁이 많았었는데요. 반대하는 쪽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반대하는 사람들은 주로, 농업, 목축업 외식업을 하는 사람들 및 신학자들과 각계각층의 몇몇 지식인들입니다.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생태계 파계와, 각종 음식과 관련된 업종의 몰락입니다."
"그럼 반대로 찬성하는 사람들 쪽의 입장은 어떤가요?"
"현재 시민 대부분의 입장은 찬성쪽으로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각종 설문조사 지표를 살펴봐도 알 수 있듯이 이번의 정부의 결정을 반기는 사람들의 숫자는 굉장히 많습니다. 몇년전 우리 연구진이 이룩한 쾌거에서 보앗듯이, 인류의 생활 모습 자체를 혁명적으로 바꿔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임상실험 대상자는 누가 되는 건가요?"
"정부는 현재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는중입니다. 오늘 오전중에는 생명과학부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신청 방법을 묻는 사람들이 몰림에 따라 서버가 다운 되는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실험에 참여하는 자격이 되는 사람은 만 25세 이상의 성인 남자로, 부양가족이 없어야 하며, 큰 유전적 결함 및 알레르기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네. 이현승 기자 소식 감사합니다."

5

오늘도 나는 일광욕을 즐길 생각으로 회사 옥상으로 올라가고 있다. 옥상을 올라가자, 이미 자리잡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들은 온몸 구석구석 햇빛을 받으려 팔을 뻗고 서있다. 나도 그 사람들 주위로 들어가 내가 아는 사람을 찾은후 팔을 벌리고 서 있는다. 온몸이 따뜻해져 오면서, 포만감과 만족감이 온몸에서 느껴져 온다.

"이보게 최대리, 이번 여름 휴가동안 뭐할 계획인가? 우리 같이 골프나 치러갈까?"
"골프 좋죠, 그런데 저희 가족이랑 제주도를 다녀오기로 해서 아마 월요일 밖에 시간이 없을겁니다."
"제주도? 좋지, 그런데 사람들이 많이 붐빌텐데."
"그래도 장마철이 다가 오기 전에 다녀오게요, 한동안 햇빛도 많이 못 받을 텐데, 가서 해수욕이나 하면서 즐기다 오게요."
"하하. 하긴 그렇긴 하네. 그나저나 요즘 왜 이렇게 몸이 결리지? 나도 이젠 나이가 많이 들었나봐? 점점 힘도 없어지고."
"에이, 아직 한창 뛰실 나이인데, 그런 소리 하시면 어떻게 해요?"
"진짜라니까, 그러네?"
"에이 사모님이 요즘 너무 소홀히 하신거 아니에요?"
"이 사람아, 우리 마누라 얘기가 갑자기 왜 나와? 지금 몇시지? 어느새 시간이 벌 써 이렇게 됬네? 자네도 곧 내려오게."
"네 곧 따라 내려가겠습니다."

과장님은 기지개를 한번 쫙 피시고 피곤한지 고개를 흔들더니 옥상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하나둘 기지개를 피고, 몸을 주무르더니 다시 내려가기 시작한다. 오랫동안 팔을 벌리고 서 있었더니 나도 팔이 조금 아파오는 것 같다. 오늘은 이정도로 끝내야겠다.

6

"긴급 속보입니다. 몇몇 줄기 세포를 주입 받은 사람들의 몸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생명과학부에 나가있는 이현승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현승 기자?"
"네 이현승입니다."
"정확히 어떤 부작용이 일어난 건가요?"
"네, 광합성 줄기세포를 주입 받은 사람들 중 몇몇이 근육이 굳어가는 증상을 호소해, 현재 강남 성모 병원에 입원해 있는 중입니다. 현재 환자들의 근육 마비현상이 심각해, 의사소통 자체가 힘든편이라 환자들의 증상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의사들의 설명입니다."
"정부의 입장은 어떤가요?"
"정부는 일단 내일 광합성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던 모든 사람들에게 병원을 개방하여, 정밀 진단을 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병원들도 내일 부터 3일간은 무료로 정밀 진단을 실시할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최대한 빨리, 이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제 연구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현재 많은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상태이고, 자신의 몸상태에 대해 걱정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재 보라매 공원과 올림픽 공원 등지에서는 환자들의 쾌유를 비는 촛불행사도 열리고 있고, 각 교회,성당과 절 등에는 기도를 드리러 온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이현승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7

"아빠, 여기가 어디에요? 무섭워요."

한 아이와 남자가 어떤 오솔길을 걸어가고 있다.

"성민아. 너도 이제 10살이 되었으니까, 할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온거야."
"아빠, 저기 저 파란 것들 뭐에요? 사람 같은데, 이상해요?"
"성민아, 이 곳 이름이 뭔지 알어? 인목림이야. 인간은 너가 태어나기 전에 아주 큰 실수를 저질렀단다. 저기 있는 저 사람들은 모두 그 때 벌을 받은 사람들이란다."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데요?"
"으음. 자연의 섭리를 거슬렀지, 사람은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오만해져서 자연을 무시한거야."

오솔길 주위에는 파란 색의 인간모습을 한 형상들이 조각상들 처럼 서 있었다. 지금이라도 살아서 움직일 듯한 모습을 한채, 각기 다양한 표정을 그대로 간직한채 서있었다.

"우리는 당시 병에 걸린 모든 사람들을 이곳에 모아놨단다. 지난날 우리 인간의 과오를 잊지 않으려고 말이야. 자 이제 다 왔다, 저기 저분이 할아버지시란다. 인사 드리렴."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아버지, 손주녀석과 같이 왔습니다. 할아버지 께서 굉장히 반가워 하시는 것 같구나. 이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 이제 더이상 우리 처럼 활동은 못할지라도, 과학자들이 그러길 아직 살아 있다고 하더라, 그러니 너가 크면 이곳에 자주 방문해서 인사드려야 한다?"
"네 알겠어요."

두 부자는 그렇게 할아버지 앞에 앉아서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생전 아니, 인간일적 할아버지께서 좋아하던 음료수를 드리고 발걸음을 돌아섰다.

8

오늘은 기분이 아주 좋다. 손주녀석이 나를 보러 왔었다. 이곳에 이렇게 서 있은지도 벌써 15년이 다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이 생활도 나름대로 익숙해져서 이렇게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것도 많이 익숙해졌다.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를 흡수하니, 기분도 한결 더 좋아진듯하다. 다만 나의 신경을 거스르는 것은, 몸에 남은 당분을 옮기기 위해 내 몸을 오르 내리는 저 개미 떼들과, 나 몸을 조금씩 뜯어 먹는 초식 동물들. 내가 하찮게만 보던 생물들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구나. 지금도 내 몸의 일부를 뜯어가려 토끼 한마리가 뛰어오고 있고, 새 한마리가 날아오고 있구나. 나는 도대체 언제쯤 죽을 수 있는걸까?

<끝>

저는 외국에서 유학중인 대학생입니다. 영국에 온게 고1 때니까 벌써 4년 조금 넘었네요. 전공은 생명공학인데. 사실 문학이나 예술 같은데 관심이 많아, 영화감독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이 전공인 만큼
문학과는 거리가 멀어, 특히나, 국어가 짧아 꿈을 포기해가고 있었는데, 귀여니님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그동안 제 머릿속에 차곡히 정리했던 생각들중 하나를 글로 옮겨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님의 글쓰는 형식을 좋아해, 차용해보았습니다. 글쓰는 재주가 많이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합니다..^_^ 이 소설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작품은 그냥 제 머릿속안에 있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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