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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게시물ID : panic_83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永久童精
추천 : 1
조회수 : 400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07 05: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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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내가 지구를 떠나온 지 얼마나 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기껏 유지해오던 크로니클 미터가 더 이상 날짜를 세지 못할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뭐 그정도만 알 뿐이다.
지구처럼 조금이라도 지적인 생명체가 있는 행성을 찾을 것. 나의 임무는 그것뿐이다.
내가 어떻게 다시 지구로 돌아갈 지 같은 것은 고려의 대상이 처음부터 아니었다.
지금 내가 다가가고 있는 행성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자파의 홍수가 쏟아져나오고 있다.
이 정도의 정보양이면 대략 1900년대 말의 인간들이 내뿜는 정보양과 유사하다는 분석을
우주선의 컴퓨터가 내놓았다.
내가 할 일은 명확하다.
그곳에 착륙해서
나를 문으로 삼아
그분께서 여기 오게 하시는 것이다.
Ph'nglui Mglw'nafh Cthulhu R'lyeh Wgah'nagl Fhtagn.

========
쓰고보니 솔직히 그분께서 굳이 인류의 미거한 탈 것을 매개체 삼으실 까닭이 없다는 사실이 생각났지만
뭐 증기보트 닥돌에 리타이어하신 적도 있으신 분이시니까...
그냥 추종자의 악의가 얼마나 뻗어갈 수 있나보려는 시험이었다고 생각하기로 했...
http://www.goominet.com/uploads/tx_cenostripviewer/wk246_fr-texte.jpg

출처 이미지 출처 http://www.goominet.com/unspeakable-v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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