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이 될뻔 했던 아이가 있어요... 아 이젠 아이가 아니죠... 우리 나이가 벌써 몇갠데..... 스물넷...스물다섯 이젠 완전체 어른이 된 우린 한때 첫사랑이 될 수 있었던 사이였어요... 대학교 입학하고 서로 다른 학과에 교양수업을 같이 듣다가 내 옆자리에 앉아서 듣던... 내.짝궁이었던 남자.... 내가 우리과 선배를 좋아하지만 않았다면 아니 만나지만 않았다면... 우린 서로 첫사랑일뻔한 사이가 됐었어요.... 고향 경상도에서 처음으로 객지에 나와서 아무도 몰라 혼자 밥먹을때 먼저 다가와서 왜 혼자먹냐고 말걸어주면서 물떠다주던 아이.... 얼굴도 기억이 안나서 누가 누군지 모를때 먼저 손흔들며 인사 걸어주던 아이.... 수업시간에 몰래 졸때 교수님이 이거 시험에 나온다고 하실때 대신 체크해주던 아이.... 이 모든 것을 제가 기억하고 있다는걸 걘 과연 알까요..... 1학년때 제 첫사랑이었던 선배오빠랑 안좋게 헤어지고 폭행당하고 그선밴 군대(공익)가고 난 일년반동안 힘들어하다가 어영부영 지내고 있울때 걘 학기 마치고 바로 부사관 지원해서 지금 강원도 고성에서 군간부로 근무하고 있더라구요.... 페이스북을 보니 완전 남가가 되어있던 아이... 전 반가운 미음에 페북으로 쪽지룰 보냈고 그남자가 먼저 저한테 연락왔어요.... 잘 지냈었냐고... 우린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지난 5년동안 회포를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풀었죠.... 혹시나 해서 그남자한테 휴가 언제냐고 물어봤눈데 곧 휴가 나온데요.... 그래서 전 그럼 그때 밥이라도 먹자고 했고 그남자는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어제.....그남자가 자기 휴가나왔다고 오늘 만날 수 있겠냐고 묻더라구요... 근데 전 원주에 있어서 내일이나 모레쯤에 시간된다고 했눈데.... 카톡을 보고는 답장을 안하는거에요...그래서 제가 두시간뒤에 다시 서율에 얼마동안 있냐고 물어봤는데도 답장을 안해요... 이상황에서 제가 다시 한번 연락해볼까요??? 제 첫사랑이 될 뻔했고 아련한 추억이 있눈 남자라 정밀 애틋해요... 이남자가 내 첫사랑이면 난 그동안 상처받지 않았울텐데....지금까지도 우린 계속 사귀고 있울텐데... 정말 믿움직하고 착한 남자에요.... 이남자라면 이젠 평생 끝까지 가고 싶다고 생각해요.... 정말 믿울만하고 여자좋아하는 막 룸싸롱 다니고 막노는 그런 남자들이랑 전혀 다른 남자거든요... 어떡하죠??? 다시 한번 연락해볼까요?? 같이 영화라도 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