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티비에서 프로게이며 병역특례에 대해서 토론을 하더군요. 오유에서는 좀 조용한거 같아서 써 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특례에서는 두가지가 있는걸로 압니다. 4주 군사훈련 후 아주 면제랑 상무팀 창설이 되겠지요.
일단 가장 문제가 되는게 다른 분야와의 차별성인데요, 저도 다른 분야의 예를 들어 주장해보죠.
우리나라에서 합법적으로 군대를 안가거나 편한 복무를 할 수 있는경우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제가 아는대로 적어보면 먼저 의대를 졸업후 군의관, 공중보건의로 복무하거나, 사법고시등 고시를 패스하여 법무관 등으로 복무하거나, 이공계열 석박사과정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연구소등에서 대체복무하죠) 또 다들 아시는대로 프로스포츠의 경우에는 상무팀으로 복무를 합니다. 지금 활약하고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노력이 저는 이렇게 기존의 법으로 대체복무를 하는 사람들보다 떨어지지 않다고생각합니다. 오히려 어떻게 보면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게임이라지만, 그렇게 연습을 하는걸 보면, 역시 '일'인것 같습니다..)
스타리그에서 우승하는게 더 어려울까요, 사법고시를 패스하는것이 더 어려울까요? 하루에 똑같이 연습하거나 공부한다고 했을때라고 가정해도 말이죠.. 게다가 군대를 갔다오기 전에 말이죠..
또 다른 분야에서 군대를 안가는 경우가 있죠. 음악콩클에서 우승하거나 바둑을 매우 잘하거나,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따는 경우입니다. 모두 그 재능을 높이 사서 군대를 면제해주죠. 이 사람들과 e스포츠 선수들이 쏟아붇는 노력이 얼마나 다를까요?
결국 중요한건, '게임'이 얼마나 가치가 있냐는건데, 최소한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된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국위선양'이라는 관점에서는 잘 확신이 안서네요...이게 중요하긴 한데 말이죠..
결론은 특례의 범위를 줄이고, 상무팀에 갈 수 있는 제한이나 상한선(예를들면 프로게이머 랭킹등을 잘 반영해서 말이죠..)을 적절하게 만든다면 저는 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