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남자는 제임스 보웬,
그의 어깨 위의 고양이는 밥(Bob)입니다.
제임스와 밥이 처음 만난 건 2007년 3월,
제임스가 마약에 빠져 노숙자로 전전하다가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공영아파트에 머물고 있을 때입니다.
발이 퉁퉁 부은 채 아파트 현관에 앉아있던
밥을 제임스가 데려다가 치료도 해주고
먹이도 줬다고 하는데요,
이 때 제임스는 가진 돈을 탈탈 털어
밥의 치료비로 써버렸다고 합니다.
상황상 밥을 키울 수 없었던 제임스는
집에서 수키로미터 떨어진 공원에
밥을 놓아주면서 많이 울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난 후 평소처럼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놀랍게도 밥이
아파트 현관에서 제임스를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이 때 제임스는 밥을 기르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후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수입이 좋지 않던 제임스의 거리공연이
밥이 함께하자 점점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귀여운 밥을 보고 사람들이 점점
제임스의 노래를 들으려 발길을 멈추었고
밥이 제임스 곁에서 거리공연을 함께한 첫날,
수입이 평소의 3배 가까이 늘었다고 합니다.
놀랄만큼 낯을 가리지 않는 밥은,
늘 가만히 공연하는 제임스의 곁을 지키다가
돈을 낸 손님이 손을 내밀면
언제든지 하이파이브를 해준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런 그들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길거리 공연을 못하게 될뻔 한 적도 있고,
수입이 많아진 제임스가
다시 마약에 손을 댄 적도 있었다고 해요.
(지금은 다행히 유혹에서 벗어났다네요!)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에 반한 출판사가
'내 어깨 위 고양이'라는 이름으로
책을 출판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요,
제임스는 인세의 대부분을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하네요.
이 둘의 우정 너무 멋지지 않나요?
* 사진/기사 : mirror
* 퍼온곳 : 인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