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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선박직, 무전기 가지고 있어 무사탈출 가능했다”
게시물ID : sewol_10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닥호
추천 : 7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4/21 08:20:3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32&aid=0002467594

ㆍ선박직 승무원들 ‘탈출 교신’ 정황 드러나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선박직 승무원들이 주로 살아난 것은 자신들만 갖고 있던 무전기 때문이었다.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이들이 무전기를 이용해 침몰 직전 서로 교신한 사실을 밝혀냈다. 선박직 승무원들이 사고 직전 승객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는 본연의 업무를 뒷전으로 미룬 채 탈출을 위해 어떤 행동을 벌였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박직 승무원들의 침몰사고 당일 행적은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20일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교신 녹취록에서 일부 확인되고 있다.

▲ 진도관제센터와 교신 땐 “움직일 수 없다” 하소연하더니

해경 함정 등 접근하자 구조선으로 ‘일사불란하게 탈출’

선원들 비상훈련 받은 적 없는데… 두달 전 점검선 ‘양호’


선박직 선원 대부분은 침몰 직전 선박을 지휘하는 공간인 브리지(조타실)에 모여 있었다. 녹취록을 보면 세월호는 지난 16일 오전 9시17분쯤 “선원들도 브리지에 모여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진도VTS에 무선 보고했다.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하소연하던 이들은 그러나 해경 함정 등 구조선이 세월호에 접근하자 재빨리 구조선에 탑승했다.

선박직 선원들이 탈출 직전 연락을 취했다는 사실은 일부 선원들의 증언으로도 확인된다. 침몰사고 당시 조타실에 있었던 조타수 오모씨는 “선장실에 함께 있던 기관장이 별안간 기관실로 연락을 해서 ‘빨리 탈출하라’는 명령을 내린 후 사라졌다”고 말했다.

합수부는 선박직 선원 중 상당수가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는 것은 이들이 위험을 충분히 알고 있었으며, 정작 승객들의 대피보다는 탈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박의 비상시 매뉴얼에는 선장은 조타실에서 남아 끝까지 총지휘를 해야 하고, 항해사는 사고 현장 지휘와 구명정을 대기시키는 임무, 조타수는 구명정을 배에서 물 위로 내리고 사다리를 내리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

합수부는 이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여 무전기를 이용해 서로 연락을 취한 사실을 밝혀냈다. 합수부 관계자는 “선박직 승무원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무전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합수부는 세월호 승무원이 평소에 비상 상황과 관련한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합수부 관계자는 “승무원 10여명을 조사하면서 일부 승무원으로부터 ‘비상 상황과 관련한 안전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실관계와 책임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는 지난 2월 해경의 특별 안전점검 당시 ‘선내 비상훈련 실시 여부’ 평가 결과에서 ‘양호’ 등급을 받은 바 있어 해경의 평가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합수부는 이날 선주와 선원 등을 포함해 주요 참고인으로 분류한 30~40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다. 선사 관계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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