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우연한 기회로 한화  마지막 홈경기를 직관했습니다. 
2014시즌 마지막 홈경기였죠. 
시즌 꼴찌 확정이었고 타팀 팬들 아니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놀림감으로 여길 정도로 성적이 안좋은 팀이었어요.  
 8회  삼성 8  :  한화 2  
승부는 결정났다생각했죠 
그런데요.. 왜들 그러셨는지.. 큰 차이로 지고 있었는데..
팬들은 한점만 내도 그렇게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때 응원단장의 멘트.. 
'지금은 3:2 입니다 여러분~~몇대몇이라구요~~~??'   '3:2~~~~~~~'  
그모습이 이해안가기도  했지만 열성적인 팬들의 모습에 반해서 2015시즌부터 한화를 응원하게 됐습니다(충청도 사람이기도 하구요)

작년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정말 재밌었어요. 
이팀의 팬이 된게 정말 행복하다 생각했습니다. 
2시간 거리지만 가족들과 직관도 몇번갔고요.
매일 야구만 봤습니다.
겨울내내 야구시즌이 오기만 기다렸습니다.
 이번시즌 준비되는 상황을 보면서.. 
작년보다 더 잘할거라 믿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후..
참 할말이 없어지네요
연봉은 가장 높으면서 경기력은 최악..
6회까지 버텨주는 선발투수 제대로 없고
4번타자는 2할대 타율에 홈런은 단한개..
어이없는 수비실책으로 점수내주고 흐름못잡고..
그래도 계속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고는 있는데
너무 힘드네요.

오랜 팬분들은 어떻게 버티셨나요?
이렇게 흘러가다 보살이 되는건가요?
야구를 끊을 까도 생각중입니다..
하아..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