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김무성긔의 발언이 또(?) 화제가 됨.
당연히 기사들이 쏟아짐.
뭔 말인가 봤더니, 대략 김무성긔의 주장은 이럼.
'포털이 젊은 층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데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잘못이라능!!!'
뜬금없이 뭔 소린가 싶은데 여의도연구원의 부원장으로 내정된 이재영 새누리당 의원,
'야당보다 새누리당에 불리한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되잖아! 네이버나 다음이나 다 나쁨!!'
(뭐야... 결국 집권당인 새누리에 유리한 기사가 없어서 그런거임?;;)
여기서 말하는 최고 권위자는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비롯한 학자들임.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서강대학교 가족기업(최형우 교수 외 3인)에 의뢰하여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네이버와 다음 포털 기사를 분석했다고 함.
그래서 팩트체크의 김필규 사마가 그 보고서를 입수,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짐.
두-둥-!
서강대 최형우 교수팀의 [포털 모바일뉴스(네이버, 다음) 메인화면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새정치, 정의당 등 야당보다 무려 8배나 더 많음!!!?????
그럼 과연 '부정적 기사'는 뭔지 김필규 사마가 살펴봄.
헤드라인에 부정적 단어가 있으면 부정적으로 분류,
근데 양비론적 기사는 물론 일반적인 정부 시책 비판 기사도 이른바 '정부-여당'에 부정적이라 분류해놓음.
['정부' + '여당' vs '야당']
국가시스템인 정부랑 여당을 붙여놓으니 당연히 그쪽이 덩치가 큼.
그래서 김필규 사마는 '정부 + 여당'에서 '정부'를 빼봄.
[여당 vs 야당]
이제야 좀 대등한 관계 같음.
과연 부정적 기사 비율은 어떨까?
어라? 별 차이 없잖아?
오히려 야당에 조금 더 부정적이야?!
엥??? 이게 어떻게 된 거지?
그런데 새누리에서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말한게 또 있음.
'그럼 우리 김무성 대표, 무대보다 왜 문재인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되는건데!!!'
실제로 포털 메인에 문재인 기사가 더 많이 노출됨.
새누리의 말이 정말인가 싶은데,
그래서 역시 김필규 사마가 자세히 살펴봄.
에이 뭐야,
언론에서 실제로 문재인 기사를 더 많이 씀.
기사가 더 많으니 메인에 노출도 더 많이 되지;;;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왜케 김;;;) 교수의 말씀.
그래서 김필규 사마는 애초에 여의도연구원 의뢰를 받아 이런 보고서를 제작한 교수에게 물어봄.
그런데...
이라며 한 발 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