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잘통하고 재밌는 친구임.
그래서 자주만나는데 다른건 다좋음! 진짜
근데 얘가 기분이 다운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음
진짜 지구맨틀 뚫고 핵이랑 인사할기세
이때부터 나는 피곤해짐..
만나거나 나한테 전화를해서 자기가 우울한 얘기 힘들었던 얘기 속상했던 얘기 등등...다 털어놓음
친구문제나 진로,가족 다방면의 얘기를 함
처음엔 나를 많이 믿고 의지해주는구나 나도 계속 믿음직한 친구로 있어줘야겠다.
이런 생각하면서 같이 공감해주고 위로도 해주고 같이 해결책도 고민해주고 그랬음!!
근데 이게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주기적으로 계속 우울한 얘기를 반복함
얘가 자존감도 좀 낮고 그래서 계속 들어주다보면 나까지 한없이 우울해짐..
근데 갑자기 지혼자 괜찮아져서 잘지냄 그러면 계속 고민해주고 같이 우울해진 나는 허탈해짐ㅋ..
그리고 더 나를 화나게 하는건 이 우울주기가 아닐때엔 약간 답정너의 기질이...조금씩 나옴 ㅋㅋㅋ
질투도 심함.. 자존감이 낮은데 질투가 시작되면 정말 감당이 안됨
또 이러한 일들을 자기는 솔직하고 쿨한 사람인냥
미주알 고주알 다 말해줌ㅋㅋ
듣다보면 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힘들어지는 또하나의 이유는
이 친구가 말해주는 자기의 힘듦은 솔직히 상황적으로나 객관적으로나 나보다 훨씬 나은 상태라는거.. (예를 들어 경제적 상황이나 개인의 능력,성적 같은부분)
뭐.. 나보다 괜찮은 상황인 사람도 나름의 고민과 힘듦이 있고 나만큼 힘들다는거 이해 함
그런데 이 친구는 멘탈이 약해도 너무 약하다는거?
그냥 자기가 힘들땐 무슨 비극의 주인공인것 마냥 말하고 행동하는데 객관적으로 보면 내 상황이 더 안좋고. . .이런 경우가 많았음ㅋㅋㅋ
이러다 보니 요즘엔 나도 모르게 이친구한테 전화나 톡이 오면 나중에 다시 연락하게됨 나름의 얘기를 들을 마음의 준비를 하는거임ㅋㅋㅋㅋㅋ
아무튼 갑자기 답답한 마음에 한풀이하듯 두서없이 막 글을 썼는데 너무 우울하게 썼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친한친구라서 앞으로도 이런관계가 계속 유지될가능성이 99.9% ㅋㅋㅋㅋ
느닷없이 마무리 여러분 잘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