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이유없이 음슴체로 갑니다.
얼마전,
늦은 점심으로 콩나물국밥을 먹고 계산하고 나오는데 문득 속이 답답한 것이 체한 것 같은 감이 왔음.
회사로 들어가기 전에 소화제를 사기위해 바로 약국으로 직행.
가운을 입은 2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여자 약사 두 분이 계심.
편의상 (약사1)(약사2)로 지칭하겠음.
저:소화제랑 활명수 주세요.
약사1께서 대답도 않고 약을 찾기 시작하심.
약사2께서 거들려는 듯.
약사2: 뭐 드셨어요?
저:오징어 들어간 콩나물국밥이요.
약사1께서 저한테 약을 건네 줌
저:(약을 받으며) 아... 먹은 음식에 따라 소화제가 다른가보죠?
두 사람 모두 대답이 없음.
뻘쭘하게 돈을 내고 돌아서 약국문을 나서는데 뒤에서 들리는 소리
약사1: 짬뽕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