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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잘못한건지 잘모르겠어요
게시물ID : gomin_1516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둡둡둡둡둡
추천 : 0
조회수 : 2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9/11 04:58:34
안녕하세요 21살 남자 대학생이에요  

저는 원래 군대에있어야되는데 저도 모르던 사회공포증,대인기피증,회피성인격장애 등 정신질환때문에 귀가조치를 받고 병원을 다니고있어요. 

그렇게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던중에 다시 복학하는게 어떻겠냐는 말을해서 이번학기에 복학하게 됬어요.  

아는사람이라곤 그냥 안면만있는데 잘 안나오는 동기 1명에 15학번들이랑은 왠지모를 벽때문에 다가가기 어렵기도하고 해서 자연스럽게 혼자다니고 혼자과제하고 그렇게 나름대로 잘해나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먹던약이 갑자기 바뀌었는데 적은용량도 아니라 몸이 적응하기엔 벅찹니다. 잠도 엄청많아지고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많이 예민해져요. 

 오늘은 아침9시수업에 11시에 또다른 강의가 있었어요 9시수업이 끝나고 생각보다 일찍끝나 마침 다음강의가 같은강의실이라 그자리에 잠시 엎드려있다가 뭐라도 마시러갔다오자고 생각했는데  저도모르게 잠이들어버린겁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교수님이 좀 늦게들어왔는데 출석을 부르다가 마지막에 제 출석을 부르는데도 안일어나서 교수님이 화나셨는데 계속 불러도 안일어나서 

 결국엔 제가엎드려있던 책상을 발로찼습니다.  그 충격에 저도 갈비뼈에 통증과 함께 잠에서 깻고 일어나자마자 영문도 모른채 개ㅈ같은ㅅㄲ, 죽고싶냐, 내가만만하냐, ㅅㅂㄴ 등등 욕을들었고 교수님은 화가나셔서 들고있던 볼펜을 집어던지질않나 자기핸드폰이 떨어지던말던 다른애들한테도 욕을하고...  

그 상황에서는 저도놀랐고 무엇보다 다른사람들 속으로 나를 어떻게생각할지 교수님이 어떤점에서 그렇게 화나셨는지 잘 몰랐어요.  

저한테 갑자기 뭐라뭐라그러길래   나는그냥 수업시작하기전에 잠깐엎드려있으려고한건데 깜빡잠이들어 출석부르는걸 듣지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교수님이 그 강의실에 있던사람들한테 미안하다. 나한테도 욕해서 미안하다 라고하니까 긴장이 풀려서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그 상태에서 교수님이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는지 수업은 출석만 부른채 끝이났고 차마 다 나갈때까지 일어나기 어려웠던 저에게 말을걸었습니다. 

 자기는 교양과목교수라고 무시하고 반항하는거같아서 그랬다고...   나는 최대한 안졸고 등록금아까우니까 수업을 하나도 인놓치려고 노력하는데 약이너무쎄서 너무힘들다 라는식으로 말씀드리고 여차저차해서 마무리했는데

 차마 남은강의를 들어가긴 어려울거같아서 집으로가는길에 학과장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수업안하게된 이유가 너라며? 잘거면 옆에있는애들한테 깨워달라그러지 왜그랬냐"... 아싸라서 옆에앉아있는사람은커녕 제가 맨앞에앉았는데 그줄에 아무도 안앉아있었습니다.


 물론 원인은 제가 잠든것이겠죠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이시간까지 신경이 쓰여요. 어제 학과장님이랑 제가 병원다니는거에대해서 긴얘기를 나누고서 하루를 시작할때 긍정적으로 시작하라는 조언을 듣자마자 이런일이 있으니까 혼란스럽고 죄책감을 가져야할지 아니면 억울함을 가져야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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