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평소 존경해 오던 문대통령과 임종석실장을 향해 저질스러운 표현으로 비난한 김형민 피디님의 페북글을 보고, 더위에 짜증나 있던 성정이 폭발하여 제 페북에 "이 좃같은 세뀌는 뭔데 주제를 모르고 삼복 더위에 염병을 떨고 쥐랄이야? 주둥이를 확 찢어죽여버릴까 보다"라며 어느 자치단체장에게 배운 상스러운 욕설을 게시하였습니다.
제가 드러낸 분노가 잘못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귀하는 그런 분노를 감당해 마땅한 부류의 인간이니까요.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 표현 방식에 있어서 낙지같은 연체동물도 아닌, 정상인이라면 도저히 쓸 수 없는 저급한 용어를 사용하는 현격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명확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찢어죽인다"와 같은 표현은 제 기억회로에서 지워버릴 것이며, 이를 어길 경우 제 자신에게 소소한 징계를 내릴 것입니다.
아울러 조금 전 귀하의 페북글에 출몰해서 친목질하던 정태인, 손병관님에게도 유사한 언사를 내뱉었기에, 두 분에게도 똑같이 유감의 뜻을 남깁니다.
앞으로도 귀하와 같이 천지분간 못하는 인간들에 대한 비판은 계속될 것이나, 오늘의 실수를 거울 삼아 순화된 욕설을 배우고 익힘으로써 오유인들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