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너에게 묻고싶다.
게시물ID : gomin_15162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출
추천 : 1
조회수 : 3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1 12:58:03
옵션
  • 창작글
저녁마다 집으로 돌아와 벗어던지던
늘 흙먼지 냄새에 뒤덮혀있던 교복 냄새가
오늘따라 그립다.

지금처럼 배나온 아저씨는
이제 힘써도 웬만큼 멋지기가 힘든데
그래도 그나마 날씬할때
평범하게 멋이라도 좀 부리고 살지
그저 그런 보통처럼 유행따라 살지

복잡하고 컴컴했던 현실이야
온통 머리에 휘감아 둔다고 나아질 것 없는데
촛불이라도 하나 켜두고 좀 웃었어도 되는데

그래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고

그냥 별난 니 인생도
한순간 내려놓고 보니 특별할건 없더라
그냥 저냥 흘러오고 말더라
지금은 아무런 죄책감도 사색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행복한 사람인데

그때의 니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젊음아

너에게 묻고싶다.
너는 왜 그렇게 청승맞게 살아왔는지
다시 오지않을 나날들 추억답지도 않게
무엇을 위해 켜켜이 쌓아왔는지

퇴근하면 집으로 와라
문득 너에게 너무  미안해진다.
오늘 내가 술한잔 사줄께

사랑한다. 주연아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