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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던 중대장...
게시물ID : military_58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yeolRang
추천 : 2
조회수 : 114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9/11 16: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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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하고 3개월이 지나도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

내가 있었던 부대는 군단급 사령부라 통신단임과 동시에 본청에서 업무를 했었음

본청 근무다보니 거의 중대에 있는 경우가 없었지만, 중대장 2분 모두 굉장히 잘해줬음.

첫 중대장은 여군이였는데, 중대장이라기보단 거의 엄마같은 느낌이랄까 
잔소리도 좀 많았지만 다독여주는것도 굉장히 많았고, 조언도 꽤 자주 해주었음
그리고 중대 전체적으로 감기가 돌았을 땐 휴일임에도 중대에 와서 자기가 사비로 과일을 사와서 직접 깎고 중대원들에게 먹이기도 했고,
훈련때는 먹을것을 집에서 자주 싸와서 중대원들에게 자주 나눠줬음
출타할때는 막상 "또 어딜 기어나가?? 안돼 안돼" 하면서 막상 휴가 당일날 되면 잘 갔다오라고하고, 전역자들이 있으면 자기가 직접 위병소 앞에까지 같이 가서 배웅도 해줌.
출타 같은것도 병사 한명한명 다 생각해줘서 나갈 수 있게 도와 주기도 했음 

두번쨰 중대장도 만만치 않게 정말 좋았음.
일단 갓 대위를 단 중대장이였는데, 성격이 굉장히 시원시원 했고, 공과 사를 매우 구분을 잘했음.
중대원들이랑 이야기를 하는것도 굉장히 좋아하고, 심지어는 자기가 이등병 코스프레 해서 신병들을 속이기도 함.
물논 중대원들도 그걸 알기 때문에 따로 혼내거나 뭐라 하지않았고, 중대장도 고참들에게 "야 내가 장난치는거니까 니들은 얘네 혼내지마라" 라고 직접 명령 하기도 함.
그리고 부대내에 위닝이랑 철권 기계가 있었는데, 중대장이 직접 대회를 개최하면서 상금도 뿌리고, 휴가증도 뿌림
그리고 외박 외출에 관한거는 중대장이 말하길 "야 나갈수 있으면 다 나가. 여기 있어봤자 뭐하냐 니들 스트레스만 쌓이는데. 출타자 초과 하거나 훈련 떄 아니면 무조건 내보내 줄테니 나가고 싶으면 나한테 말해" 이러고 
훈련이 끝나면 "행정반 선착순 20명 ㄱㄱ" 방송 하고 거기서 중대장 재량 휴가증을 막 뿌림. 
이런 경우도 있었는데, 우리부대는 단장도 꽤 시원시원한 성격이여서 행군이 끝나면 추첨으로 10명에게 휴가증을 뿌렸음. 
근데 우리중대가 걸린사람이 거의 없어서 중대장이 바로 중대 행정반에서 "우리끼리 추첨한다. 딱 3명에게 줄거야"
하면서 진짜 휴가증도 뿌리고 (나는 운이 없어서 못받았지만...)

암튼 중대장들은 정말 좋았다. 이런 중대장들을 만난걸 행운으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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