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4년만난 여자친구랑 헤어졌어요..
게시물ID : gomin_1088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햄토리주인
추천 : 2
조회수 : 154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5/14 12:12:38
저는 23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25살 이구요.
 
둘다 음악을 하는지라 처음엔 입시생일때 만났어요 

서로에게 너무 큰 힘이었고 위로가 되었던 누나동생 사이가

이사람을 잃기싫다 라는 마음이 되어 어느새 4년이 되있더라구요

그렇게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대며 정말 모두에게 예쁜커플로

남부럽지않게 사랑했고 연애했어요.

결국 대학도 둘다 가장 원하던 대학에 진학했고 대학에서도 cc였구요...

여자친구는 정말 너무 배려깊고 생각도깊고.. 항상 진실되고 천사같고 예쁜 여자에요..

미래를 약속하며 함께인 미래를 그리고, 하나하나 이뤄가고 있었구요..

  그런데 제가 정말 제마음을 모르겠네요..

4년동안 매순간 정말 뜨겁게 사랑했어요

싸우고 다투는 일도 많았지만, 20년넘게 다른환경에서 살아온

두사람이 다른건 당연한 거니까요.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 맞춰갈수 있었어요.

싸워도 헤어진다는 생각은 서로 해본적 없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싸운것도아닌데 여자친구에대한 제 마음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꼈어요.

이게 그냥 권태기 인가 싶었어요.

그래서 함께있을때 날보고 웃어주고 노력해주는 그녀를 보고는 저도 노력했어요.

그런데도 마음이 그렇지 못하니까 사랑스러운 눈빛도, 사랑을 나누는 스킨십들도, 너무 해맑고 귀여운 그녀에게 웃어주는것 조차도 해주지 못했어요.

그럼에도 다 알면서 느끼면서도 더 노력해주는 그녀를볼수록 함께 있는 시간이, 공간이 너무 불편하고 미안해서 미칠것 같았어요.

결국 어제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더이상 너를 향한 내맘이 예전과 같지 못한것 같다고..

내가 늘 말하던 당연해지지 말자던것 내가 지키지 못하는것 같다고..

더이상 당신을 보고 웃어줄수없고 사랑해줄수없는데 계속 함께있는게, 노력하는 당신을 보는게 너무 마음아프고 힘들다고

그래서 우리 그만만나자고 했어요.

마지막까지 그녀는 절 기다리겠대요

여느때보다 강한마음이래요 있는그대로의 제존재에 너무 큰 감사함을 느낀대요.

잠시 휴가라고 생각하래요 이 휴가가 끝나고는 다시 돌아와서

예전처럼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말투로 안아달래요

당신이 손만 내밀어 준다면 언제든 같은자리에서 기다리고있겠대요

자기가 필요하면 언제든 미안해말고 찾으래요

그리고 휴가가 끝나고와서는 함께 여행도가고 서로 바빠서 못햇던 자전거 데이트도하고, 한강가서 치맥도먹자고 하네요

그녀의 얘기들을 들으면 정말 걷잡을수없이 눈물이나요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되는거죠?

늘 우유부단한 제가 이렇게까지 단호하게 이별을 얘기한 그만한 이유가 있는걸까요..?

정말 너무 마음아프고 아무것도 못하겠는데.. 헤어져야 맞는걸까요?

서로 같이 노력해서 맞춰나갈수 있는부분일까요..?

정말 너무 두서없는 속풀이 죄송합니다...

누군가 대신 해답을 내려주길 바랬는지도..

아니면 그저 위로를 받고 싶은 걸지도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