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한테 이러는 게 과연 민주당 지지자인지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이해찬은 민주당의 역사와 같은 사람인데 이 사람보고 찢묻었냐 아니냐로 따지는 게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마치 임종석실장을 쓴다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박원순 묻었냐 혹은 운동권 묻었냐 라고 묻는 꼴입니다. 이해찬은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어른입니다. 이재명을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그 증오가 비상식을 상식처럼 만들면 안됩니다. 그리고 무슨 친노는 맞는데 친문인지는 모른다 이런 소리를 하는데 사실 이해찬이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 계파에 속할 정치인도 아니에요. 3철이라든가 유시민이라든가 이런 따르는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정치적으로 스승의 역할도 했고 필요할때는 나서서 도와주기도 했고 욕 먹을때 자신이 대신 먹기로 했고 이런 대등한 관계 였죠. 김대중 대통령에게는 직속이지만 노무현, 문재인의 직속 정치인은 아니란 말입니다. 그래서 자기의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우려라면 그럴 지적도 일리는 있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적어도 이해찬이 걸어온 길은 민주당 내부 총질을 하거나 민주당의 대통령을 흔들거나 이런 행동은 한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이해찬을 당대표로 찍자고 쓰는 글이 아닙니다 김진표, 송영길 둘 중에 누가 당대표가 된다고 해서 기분 나쁘거나 그런 점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이해찬을 이렇게 평가절하하고 비난한다면 민주당내 수많은 지지자들간의 반목이 본격화 될 겁니다. 저는 그게 두려울 뿐입니다. 이해찬은 그가 살아온 정치적 인생의 길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적어도 민주당 지지자라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