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유격훈련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온나 짜증난다;; 사람 미쳐버리게 만드는 PT체조란;;; 아아아;; 그런데 우연인지 인연인지 유격 조교중에 내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_-; 그 녀석 특공연대에 있어서 유격 조교를 한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이렇게 진짜로 만나게 될 줄이야.. 반가운 마음에 아는척을 하려고 했으나. 그 녀석은 조교올빼미이고, 난 그냥 올빼미-_-이기에 높은 신분의 벽-_-으로 인하여.. 아는척은 못했고... 동창이라 알아서 적당히 굴릴줄 알았는데-ㅅ- 다른 사람과 똑같이 대하는 그 녀석에게 약간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_-^
자, 다음은 '쪼그려 앉아 뛰며 돌기'. 처음이니 12회만 하겠습니다. 몇회? 올빼미들 목소리가 여기있는 교관맘에 들지 않습니다.. 24회.. 몇회? 자, 그럼 24회 시작합니다. 마지막 구호는 원기왕성하게! 생략(;)합니다. 자, 8-_-회 시작~ 이와 같은 교관의 말장-_-난에 현혹된 우리 올빼미들은 계속해서 마지? ?번호를 붙였고 최초 8회로 시작된 숫자는 16, 32, 64, 128, 256 까지 늘었다.. (마지막 번호를 붙이면 그 숫자의 두배를 다시한다;;) 쪼그려 뛰기 네개에 하나니까 거의 1200개 정도를 한 우리...-_- 다리에서 쥐가 나고 실신-_-직전까지 왔다..
유격장에선 봐주는게 없다-ㅅ- 천회고 만회고 다 해야한다-ㅅ-; 우리 고문관 최일병의 덕택;으로 우리는 512회의 쪼그려 앉아뛰며 돌기를 해야했다; 이미 1200개 정도를 해서 다리가 풀리고 알이 베기고 다리에 감각이 없던 우리는 풀린 눈에 입을 헤 벌리고-_- 마치 좀비-_-같은 표정으로 흐느적 거렸다.
[두 손은 허리를 잡습니다!!!-_-+] [복창소리 우렁차게 합니다! -_-+] [시선 전방 주시 합니다!!! -_-+] [두 발뒷꿈치는 모으고 그 위에 엉덩이를 대고 허리를 폅니다!! -_-+] ! [지면에서 30cm이상 뛰어오릅니다!! -_-+] [눈 부릅뜨고 입 꽉 다뭅니다!!-_-+]
우리의 대열안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으르렁-_- 거리는 빨간모자의 조교들..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당해본 사람만 이해한다;) 온몸에 감각이 없고 정신이 혼미해져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 들때쯤.. [15번 올빼미!] -15번 올빼미!~ (나였다;) [기상.] -기상! 조교의 말에 일어나 보니 그 조교는 다름아닌 내 친구였다. 친구는 조교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로 무뚝뚝하게 말을 한다. [앉아.] [일어서.] [앉아.] [일어서.] [흐느적 대지 않습니다!] [앞으로 취침.] [뒤로 뒤침.] [동작 신속히 취합니다!] [앞으로 취침.] [뒤로 취침.]
...이라고 해놓고 그 녀석.. . . .
. . . . ...갔다-_-^
남들 PT체조 하면서 조뺑이-_-치고 있을때 난 그들의 대열안에서 -_- 이런 표정을 짓고. '뒤로취침-_-' 하여 있었다-_-^ ...한 30분 뒤로취침 하고 있으니 졸리더라-ㅅ- ...고마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