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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꿧습니다.
게시물ID : dream_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상콤한옵하
추천 : 1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12 12:34:13
 
오유 눈팅한지도 꽤 됬습니다
 
글도 몇번 썻구요
 
너무 생생한 꿈을 꾼 나머지 일어나서도 계속 생각나서 써봅니다.
 
 
-
 
 
이렇게 생생하게 꾸고 여운이 계속 남는 꿈도 처음이네요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를 거닐고 있었습니다..
 
왠일인지 비가 추적추적 내렸고
 
밖에서는 아이들이 비를 맞으며 축구를 하고, 창 밖으로 그것을 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축구공이 교장 선생님? 으로 보이는 분에게 날아갔고
 
공을 아이들에게 교장 선생님?께서 건네주자
 
오히려 짖꿎게 아이들이 장난을 치더군요..
 
 
버릇없어 보이는 아이들을 뒤로 하고
 
뒤를 쫓으며 제가 말했습니다
 
"한 때 노인공경이 학교에 커다랗게 써있었는데 말이죠.. " (실제로 써있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러자
 
"허허 괜..찮습니다"
 
쓸쓸해 보이는 뒤를 쫓아 안쪽 복도를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교실 안쪽이 모두 화재?의 잔재가 남아있는양 모두 타버려서 드문드문 그을린 흔적들이 있더군요
 
"불이 났었나 보네요?"
 
제가 물었습니다.
 
"다 터버렷지요. 하지만 또 이렇게 잘 돌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순간,
뒤를 도는 교장선생님의 얼굴은.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 이셨습니다.
 
 
눈물이 와락 났습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글이나 비하등을 보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거나
 
그를 맹몽적으로 신봉해본적도 없으며,
 
서거 당시에 양산부산대병원 근처를 지나가면서 라디오로 들으며 애석하게 생각했을 뿐입니다.
 
부끄러운일이지만 제게는 바쁜 삶이 더 우선이라 생각 하고 살았습니다.
 
 
근데,
 
대통령님께서 절 안아주셧습니다.
 
정말 현실에서도 그렇게 울어본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오열하는 저를 안아주며
 
"괜찮다.. 괜찮다.. 내가 그 마음 잘안다.. "
 
이어서
 
"괜히 .. 이산가족 상봉 하고 , ****하고, ****하고, 아무 소용없다... 이렇게 보둠어 주지도 못하고 미안합니다.." ( 이부분은 잘기억이 안나네요
자신의 업적중 무엇인가를 회상하는 말이었습니다.)
 
아직도 내내 그 여운이 남아서 눈물이 납니다.
 
슬픈영화를 봐도 , 연인과 헤어져도, 가까운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도 저는
 
눈물이 상당히 메말랐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꿈에서는 펑펑 울었네요.
 
너무 생생한 나머지 아직도 이상하리만큼 가슴이 아픕니다.
 
 
워낙 밝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이라
 
누구에게 한풀이 한적도 보듬겨 울어본적도 없는데..
 
돌아가신 전 대통령께서 저를 안아주시며 위로 해주다니..
 
비록 꿈이지만
 
이 좋은 기억 평생안고,
 
힘내서 살아보겠습니다.
 
 
..
 
"괜찬다.. 괜찮다.. 그 마음 내가 잘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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