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병합해 수사 중인 경찰로선 난처한 상황이다. 이미 김영환 전 후보를 비롯해 공지영 작가, 방송인 김어준, 주진우 기자 등 중요 관계자들의 소환 조사를 마무리 지으며 수사 막바지에 달했으나 정작 김씨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더 이상의 진척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김씨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치 6주다. 거동이 불편할 뿐 아니라 변호사 선임을 하지 못해 조사 일정을 미룰 수밖에 없다.
김씨는 “지금은 심신이 온전치 않은 와중이지만 증거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 중임을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노컷뉴스
경찰은 현재 진단서 발급과정에서 오타 등의 오류 가능성도 열어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8월 말 소환 조사설에 대해서도 김부선씨의 일방적 요구 사항이라고 일축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김부선씨의 소환 조사 일정 연기는 일방적인 통보였다"며 "피고발인 신분에서 일방적인 연기 통보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아직까지 조사 시기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선거사범의 공소 시효는 오는 12월까지다. 경찰은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김부선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